유명 맛집에서 전통주를 마셔보고 싶다.

한국술 주(酒)저리 주(酒)저리-6

최근 사람들의 음식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 방송 프로를 보면 먹방에서부터 쿡방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술을 연구하면서 자연스럽게 음식과의 조화를 위해서 많은 음식을 먹었고 자연스럽게 음식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술과 음식은 그 관계가 매우 친밀하기에 음식에 어울리는 술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 최근에 불고 있는 음식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전통주에 연결이 된다면 전통주도 새로운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20151208_191132.jpg 주점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전통주들 / 사진출처 - 이대형


예전에는 전통주 발전을 위해서는 호텔 소믈리에들에게 전통주 알려야 한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했다. 소믈리에들이 직접 주류를 취급하기에 소믈리에들이 전통주를 잘 알아야만 전통주를 소개할 수 있다는 취지였다. 이러한 목표는 상당 부분 효과를 나타내어 일부 호텔에서 전통주를 취급하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소믈리에들은 호텔이나 큰 음식점 위주에서 활동을 하기에 우리가 이야기하는 맛집에서 전통주를 소개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많지가 않다.



wine-tasting-90554_1920.jpg 소믈리에 테이스팅 / 사진출처 - pixabay


최근 몇몇 식당들에서 전통주가 판매되는 양상을 보면 오히려 식당을 운영하는 주인 또는 음식을 만드는 셰프들에 의해서 전통주의 소비가 증가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몇몇 셰프들은 이미 알려진 와인이나 사케보다 전통주들을 자신들의 요리와 접목시켜 보려는 시도를 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유명 맛집 사장이나 셰프들을 상대로 전통주 시음회를 해보는 것은 어떻까 한다. 자신들의 음식에 다양한 전통주의 색을 더한다면 그것 자체가 기존 음식과 술에서 찾지 못했던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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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식당에서 나온 전통주와 퓨전 음식 / 사진출처 - 이대형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셰프의 꿈을 꾸는 학생들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요리 지망생들에게는 수업의 일부로 전통주 교육을 해봤으면 한다. 예비 셰프들에게 전통주를 소개한다면 이들이 먼 미래에 고용형태가 되든 자신이 직접 식당을 운영하든 사람들에게 전통주를 소개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전통주에 대한 여러 가지 활성화 방안들도 이야기되고 있지만 몇 년 후의 미래를 본다면 전통주 업체나 협회에서는 요리 관련 학과에 우리의 전통주가 소비될 수 있는 투자를 지금부터 해야 할 것이다.


음식과 술은 같이 가야 한다. 그것이 한식이 아닌 다른 나라의 음식이라도 전통주와 어울리지 말라는 법은 없다. 오히려 다양한 전통주는 다양한 음식과 어울일 수 있다. 언제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명 맛집에서 우리 전통주를 손쉽게 마실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한다.

전통주와 다양한 음식의 만남 / 사진출처 - 이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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