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봄꽃이 황홀하게 피어나는 시기이다. 늦추위가 계속되면서 봄꽃이 피는 속도가 더디어졌다. 그래서 개나리와 벚꽃이 겹쳐서 피는 시대가 되었다. 눈으로 보기에는 아름답지만 기후의 변화가 실감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부천의 원미산은 수도권에서 진달래 군락지로 유명한 곳이다. 부천종합운동장 뒤편으로 진달래 동산을 조성하여 다양한 분홍색을 발산하는 진달래가 가득채워져 있어 핑크빛 봄을 보여준다. 이곳에 가기위해 조금은 길지만 둘레길을 따라서 찾아가 보았다.
경기둘레길 55코스 원미산구간
진달래동산을 가장 쉽고 빨리 찾아가는 방법은 소래선과 7호선이 운행하는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내려 종합운동장방향으로 가면 진달래동산과 마주한다. 이보다 둘레길을 따라 걷고 진달래동산에서 마무리하고 싶다면 부천둘레길을 따라 걸으면 된다. 부천둘레길탐방 1코스는 경기둘레길 55코스와 동일한 코스로 이어져 있다.본체는 같은데 이름만 두 개인 셈이다. 부천둘레길따라 간다면 소사역 3번 출구로 나와 멀뫼사거리에서 고개 방향으로 직진하면 둘레길 입구가 보인다. 도로변에는 경기둘레길 표시판은 가끔 찾아볼 수 있다.
숲길 초입에는 개나리와 벚꽃, 목련이 함께 피어났다. 어우러진 모습이 너무나 잘 어울린다. 부천둘레길 원미산 구간은 나름 오르막길 구간이 제법 길다. 진달래동산을 찾아가기위한 사서하는 고행길(?)이다.
두 번째 오르막길까지 올라서면 팔각정이 보이며 원미산 정상이다. 부천과 부평 일대의 풍경을 모두 내려다 볼 수 있고 붉은색 진달래가 점점히 박혀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팔각정을 지나 숲길 사거리를 지나쳐가면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리고 붉은 분홍색 세상을 마주한다. 진달래 동산이다. 3만여㎡에 이르는 규모에 3만 여 그루의 진달래나무가 빽빽하게 심어진 곳이다. 멀리서 바라보면 분홍색 양탄자가 깔려있는 것처럼 보인다. 매년 4월 초에 부천진달래동산에서 축제를 벌이고 찾아오는 상춘객도 무척이나 많다.
동산 사이사이에 좁은 오솔길이 있고 그 사이마다 사람들로 채워져있다. 저마다 카메라와 휴대폰을 들고 분홍색 풍경을 찍기에 여념이 없다. 이번주가 만개한 시기이다. 진달래는 나름 벚꽃보다 오랫동안 피어있기 때문에 4월 7,8일 까지는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접할 수 있는 곳은 진달래동산 가장 윗쪽에 전망대가 있고 그곳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가장 멋있고 아름답다. 붉은색 진달래꽃을 넋놓고 보는데 시간 흘러가는 것을 느끼지 못할 정도이다. 여기말고도 수도권역에서는 강화고려산, 수락산역의 진달래/철쭉동산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꽃을 보러 간다는 것은 집밖을 나서 움직이는 행동이자 새로움과 진달래군락지가 주는 감동을 접하기위해서이다. 집에만, 사무실에만 있는 사람들은 정서적인 안정이 필요하다. 이를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은 햇빛이 내리쬐는 밖으로 나와 꽃을 보고, 사람들과 대화하고, 풍경을 즐기며 미소짓는 것이다. 그래서 여행을 가는 것이다.
집밖을 나서는게 귀찮을 지라도 지금은 진달래와 벚꽃을 보러 밖으로 나오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