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부디 탈(頉)이 없기를

by 잼스
호이안 홍수, 지난 11월 VNExpress 보도 사진

첫눈 내린 밤, ‘27호 태풍 고토, 베트남 다낭으로 이동’ 이란 기사를 보게 됐다. 가을에도 세 차례나 홍수를 겪었다는데, 고약한 수마에 힘겨워할 얼굴이 떠올랐다. e비자 발급, 항공권과 기차표 예매, 유심 예약을 하고 나서야 여행자보험에 가입했다. 증권을 읽다 보니 문득 없던 걱정이 생긴다. 사고, 질병은 물론 비행기 연착부터 수하물과 휴대폰 분실에 이르기까지, 곳곳에 불운이 도사리고 있다. 자칫 주변 사람들에게 폐를 끼칠 수도 있을 터, 이쯤 되면 '자도 걱정 먹어도 걱정'이다. 어디에 있든 웃으며 오늘을 보낼 수 있음이 새삼 신기하고 감사하다. 부디 탈 없는 여정이 되길...





keyword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이전 03화시골집은 어떻게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