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해본 걸 해보기로 했다. 익숙한 길은 재미가 덜한 걸 어쩌겠나? 연이틀 밤이슬에 젖었다. 시작은 가볍게 한강유람선. 현란한 불빛이 유치해 보여서 미뤘는데, 늦은 밤 선착장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 걸 보고 깜짝 놀랐다. 패키지여행의 필수코스, 한강 야경과 용다리 불쇼가 겹치는 주말 밤이 피크다. 중년 여인들의 트로트쇼만 아니면 더 좋았을 텐데. 밖에만 나오면 왜들 이러나 모르겠다. 지난밤엔 라이브바에 갔다. 현지 젊은이들의 밤문화를 엿보고 싶었다. 다낭에서 가장 맛난 국숫집이 옆에 있다는 건 핑계였다. EDM 둠칫거리는 테이블에 앉아 맥주 몇 병을 기울였다. 몸을 때리는 사운드에 큰소리로 대화를 나누는 게 즐거웠다. 취기가 올라 라이브 공연 구경은 다음 기회로 넘긴다. 물관리한다고 문전박대당하지 않아 얼마나 다행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