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이 까끌하다. 간밤엔 모처럼 흠뻑 취했다. 호이안에서도 로컬수제맥주를 즐겼지만, 미케비치엔 각종 대회를 휩쓴 일품 맥주가 있다. 다양한 알코올도수에 하나같이 개성이 강한 맛과 향을 자랑한다. 특히 두 잔에 한 잔을 더 주는 해피아워엔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 시작은 5~6%의 Pale Ale, Sake Beer, Summer Hefe. 테라스 테이블 시원한 바닷바람 속에서 수제 맥주의 향과 맛에 빠져드는 동안, 펍에는 그 색깔처럼 다양한 피부의 사람들이 파도처럼 모이고 흩어지길 계속한다. 안주가 남아 8~12%의 Belgian Blond, Belgian Dark, Independence Stout를 추가 주문했다. 나중에 온 맥주가 더 입맛에 맞은 데다가, 해 지고 라이브 연주와 노래까지 흥겨워 취할 수밖에 없었다. 이따금 열정의 밤이 찾아온다. 이런 바이브도 없다면 어찌 여행이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