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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장난의 묘미

- 알면서도 넘어가 주고 싶은 말장난

by 콜랑

말장난은 애나 어른이나 좋아할 만하다. 어릴 적보다는 나이가 들면서 말장난의 수준도 고차원적이고 복잡해질 수 있겠지만 여전히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는 말장난은 단순하면서도 탁 치는 맛이 있는 것들이다.


말장난 기법(?)에 내재된 매력은 다양한 분야에서 발휘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The'인지 'more/better'인지 애매한 '더'를 이용하는 말장난 기법을 여러 분야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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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최근 중국에서는 말장난 기법을 특이한 목적으로 사용한 예가 있다. 중국 당국이 너무 압박하니까 반대 시위를 하는데 혹시라도 공안의 단속에 걸릴 경우에 대비하기 위하여 말장난을 친 듯하다. 프리드먼 방정식을 들고 시위를 벌이는 중국 학생들에 대한 기사는 재미가 있어 보인다(기사 링크). '프리더맨'(free的man. 的의 중국어 발음은 '더'·뜻은 '의'), 즉 자유의 남성이다. 'The'인지 'more/better'인지 헷갈리는 '더'처럼 음성적 유사성(비슷한 소리값)을 토대로 한 말장난이다.


뭐, 이런 말장난이라면 단속하는 공안들도 애교로 봐 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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