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로 세상 엿보기, 철과 진흙
최근 세상이 시끌시끌하다. 이상 기후, 미국 디폴트 우려, 방사능 오염수 방류, 러-우, 미-중, 정부/기업-노조 등등으로 아주 난리도 아니다. 도대체 무슨 일인가 싶어서 뉴스를 찾아 보면 더 오리무중이다.
어쩌면 이렇게 섞여서 합쳐지는 부분이 안 보일까? 논란의 중심에 있는 당사자들은 이런 대립을 물과 기름, 선과 악의 대립 양상처럼 인식하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일상을 버티느라 힘겨워서 가끔 이런 문제들을 들여다보기 때문에 언제나 한 발 물러서 있을 수밖에 없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이런 비유가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왜 이 모양인지... 현 시점에서 '세상이 비유적으로 이런 상태이구나'라고 간단하게 표현할 수 없을까? 그래서 검색을 해 봐도, 사전을 뒤져봐도 적절한 단어나 표현이 떠오르지 않았다. '혼합물' 정도? 너무 과학적이라 객관적 관념을 전달하니 뭔가 아쉽다. 그러다가 '섞여서 합쳐지지 않는 상태'로 검색을 했더니 검색 결과 2페이지에서 그런 상태에 대한 비유가 성경에 나온다는 것이다. '철과 진흙이 섞여 있는 상태'란다.
다만, 해당 사이트 내용이 '휴거' 어쩌고 하는 것 같아서 해당 사이트는 쿨하게 스킵! 그런데 갑자기 진보가 판치는 세상을 보면서 '세상이 말세'라는 아버지의 한탄이 떠올라서 '이건 또 뭐지?' 싶어서 '도대체 저 비유는 뭘까?' 싶다.
뭐, 자세한 내용은 따로 알아볼 일이고, 아무튼 적절한 비유인 것 같다. 세상이 철과 진흙처럼 서로 섞여 있으면서도 절대로 섞이지 않는다.
요 며칠 이 모든 난리가 단순하게 요약되는 듯하다. 정보가 뒤섞여 있는 이유가 분명해지는 듯하다.
JTBC 조선일보
뉴스공장 VS 종편 TV
언론의 대립은 조정이 안 된다. 언론이 반목하면서 보도의 목적을 상대 지우기로 삼은 것 같은 현실은 서로 섞이고 싶은 생각이 없는 상태라고 해야 할까? 그 뒤에 권력이 숨어서 버티고 있으니까. (MBC, SBS, KBS는 내부에서 서로 나뉜 것 같은데 그 정도는 방송사마다 차이가 있어 보인다.) 그리고 그 권력은 또 언론에 의한 여론에 따라 어느 정도는 좌지우지된다. 철과 진흙이 이렇게 섞여 있는 건 아닐지...
<대문 이미지 출처: https://brunch.co.kr/@acacia1972/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