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놀다가
요즘 대장동 파문으로 국정감사가 한창(?)이다. 정치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편인데 노가다 중에 너방송을 틀어놨더니 자동재생으로 국정감사 실시간 방송이 중계되길래 귓등으로 들었다.
얼라? 그런데 어째 국정감사장이 점점 웅변 발표회장으로 변해간다. '느낀 그대로를 말하고 생각한 그 길로만 움직이며 그 누가 뭐라 해도 돌아보지 않'는다. 노가다 중이라 딱히 방해될 게 없던 터라 '이건 뭐지?' 싶어서 귀를 귀울이기 시작했다. 점점 더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정치인들의 화법. 저건 어디서 갈고닦지 않고서는 익힐 수 없는 엄청난 기술이라는 생각이 든다. 바보가 아닌 이상 어떻게 저렇게 할 수가 있지 싶다. 감사 내용은 관심이 없다. 이건 뭐 얼마나 재미가 있는지. 혀를 끌끌 차면서 갑자기 궁금해져서 찾아 봤다. 정치인의 화법에 대한 논문에서는 어떤 식으로 다루고 있을까?
'국정 감사 담화에 나타난 정치인의 화법 양상'이라는 논문이 있었다. 2013년에 나온 논문이었다. 정치인들의 화법 연구는 훨씬 더 막막스럽게 써도 되지 않을까?? 너무 점잖게 논의한 건 아닌가?? 만약 내가 정치인 화법 관련 연구를 한다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릴 것 같다.
아마도 심화 연구로 생떼 기술에 관한 구체적인 연구를 이어갈 수 있을 듯하다. ^^
개인적으로 개그 프로들이 없어져서 안타까움이 많다. 앞으로는 가끔 정치 토론이나 국정감사를 봐야겠다.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