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어 이론과 언어의 실제
국어학자가 대선 후보 4인의 화법을 공적 말하기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이런 분석은 쉽게 찾아보기 어렵기도 하거니와 대중에게는 인상비평 이상의 분석이 어떤 것인지 생각하기도 어려운 것이라 생각해서 집중해서 봤다.
'공적 말하기'의 관점에서 보면 '뉴스 공장'이야말로 격식을 갖춘 공적 말하기의 기준을 상당히 낮춰서(차마 '떨어뜨려서'라고 표현할 필요까지는 없지 않을까?) 대중의 이목을 끄는 새로운 장르가 아닌가 싶다. '뉴스 공장'이니 뉴스인데 KBS, MBC, SBS 뉴스 등과는 완전히 다른 뉴스였다.
각설하고, 동영상(1, 2)의 설명으로는 '공적 말하기'란 "미래의 품격을 준비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무언가 있긴 있나보다 싶어서 열심히 들었다.
보다가 무언가 반복적으로 귀에 들어오는 것들. 이건 뭐지? '어~, 어떤, 이런, 그니까('그니까'는 발음을 정확하게 옴기기 힘들다)'와 같은 군더더기가 엄청 많다. 올림조의 '~구요'는 '투'인 것 같다. 중간 중간 사회자가 더 정확하고 간결하게 분석 내용을 정리해 준다. 군더더기도 없이 깔끔하게. 진짜 이건 뭐지?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기'
이론과 실제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게 분명한 것 같다. 언어학자라고 해서 공적 말하기를 잘 하는 건 아닌 것도 분명한 것 같고. 말하기 전문가 앞에서 말하기를 분석하는 국어학자의 고충이 얼마나 컸을까? 언젠가 영문과 교수 중에 영어를 못 하는 사람이 왕왕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진짜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