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콜랑 Jul 30. 2022

사고 뭉치(threads of thought?) 어휘론

- '술'과 '실'

향신료 중 '으뜸'이라기도 하고(머리 속에서 '~라고도 하고'와 '~이기도 하고'가 짬뽕이 돼서 '~이라기도'가 나왔다. 이런...) '금보다 비싼 향신료'라고도 하는 사프란(shaffron). 아마존에서 사면 조금 쌀까 싶어서 검색했는데 'shaffron threads'라는  표현을 쉽게 볼 수 있었다. 'thread'라고 하면 '실' 또는 '실 모양의 것' 정도인데... 왜 '사프란 실'이라고 할까?


향신료로 쓰는 사프란은 '사프란'이라는 식물의 '암술'이다. 한국어에는 '암술, 수술'처럼 식물의 꽃을 구성하는 한 구조물인 '술'에 해당하는 단어가 있다. 설마, 영어에는 '술'에 해당하는 단어가 없는 걸까? 그래서 대~충 '실처럼 생긴 부분'이라고 표현한 걸까?


그러고 보니 한국어에서도 '술'이 '실 모양의 장식'을 뜻하기도 한다. 게다가 영어로는 모두 'thread'다. 어라? 인간의 인식이란 게 보편적이긴 한 모양이다.


그러고 보니 '술'이랑 '실'이랑은 또 무슨 관련이라도 있는 게...??



사족인데, 언젠가 지하철에서 'chosen'이 '조선'이니까 한국은 선택받은 민족이라며 설파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다. 그분은 '실', '술', '쓰렏'가 다 똑같아 보일지도...

매거진의 이전글 말이 안 되는 '착오'-비양심 vs 무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