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조회수 1.5만회, 새로운 여정의 시작

by KOSAKA

지난 4월 21일, 『여하튼, 오사카』 브런치북의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100여 편의 글을 발행하며 조회수 15,000회를 기록했습니다.. 첫 글부터 구독을 부탁하는 다소 뻔뻔한 마무리에도 불구하고, 아직 80여 분의 구독자분들만 함께하고 계신 걸 보면, 제 글이 지닌 매력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방증이겠죠. 겸허히 받아들이며 더욱 정진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 동안 여러 권의 브런치북을 만들며 다양한 시도를 해왔습니다. 통근길에 스치는 일상적인 단상들, 한일수교 60주년을 맞아 1500년이 넘는 한반도와 오사카의 교류사를 다룬 역사 이야기, 브런치스토리 에디터님들의 눈에 띄고자 오사카의 키워드를 분석해 그려본 도시 스케치, 일본 문학상 수상작들에 대한 깊이 있는 서평모음, 일본 문화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과 감상, 그리고 순수한 감성을 담아낸 에세이집에 이르기까지. 어떤 브런치북은 지금도 꾸준히 연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건담'과 '진격의 거인'에 대한 글이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아 예상치 못한 관심과 조회수를 얻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달에는 '도지마롤에 대하여'라는 글이 브런치스토리 에디터님의 '간택'을 받아 메인 화면에 오르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이 모든 경험들이 글쓰기에 대한 열정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습니다.


미래를 향한 새로운 브런치북 기획


현재 저는 몇 가지 흥미로운 브런치북 기획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미래』: '오래된 미래'라는 타이틀 아래, 우리나라 고전 및 현대 문학 각 10편, 그리고 해외 고전 및 현대 문학 각 10편을 엄선하여 총 4권의 시즌제 브런치북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SF 문학을 즐겨 읽는 저의 취향을 담아, 우리 은하계의 일부 지역인 '오리온즈 암(Orion’s Arm)' 프로젝트 세계관을 차용하는 과감한 시도를 해보려 합니다. 이미 프롤로그는 브런치스토리에 공개되었으며, 이 브런치북은 브런치스토리의 새로운 방향에 발맞춰 멤버십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니혼슈 TOP 20』: 일본을 방문하는 애주가들이 선택하는 니혼슈가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일본 근무를 통해 니혼슈를 접할 기회가 많았던 저의 경험을 살려, 가장 인기 있고 추천할 만한 니혼슈 20가지를 소개하는 브런치북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 브런치북의 원고들은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는 사케 소믈리에에게 업로드 전 감수를 받아, 신뢰할 수 있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거 아세요?』: 우리가 일상 속에서 무심코 지나치거나 미처 생각지 못했던 TMI들을 재미있게 풀어보는 기획입니다. 이 역시 시즌제로 운영하며 '상식편', '일본편', '우주편'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나누어 폭넓은 이야기를 다룰 예정입니다.


이러한 기획들을 차근차근 진행하다 보면 언젠가 조회수 2만 회를 달성하고, 구독자 1천 명을 넘어, 브런치 작가로서 책을 출간하는 꿈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요?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구독 부탁드립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