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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소금 Oct 23. 2021

할머니, 외할머니, 우리 엄마.

친정엄마의 사랑

할머니, 외할머니,

우리 엄마.


우리 엄마, 할머니가 내 아이들에게 떠먹인

밥숟가락이 몇 번일까


쫓아다니며

어르고 달래고

허리가 휘청이고

손목이 욱신거려도

예쁜 내 새끼,

하나밖에 없는  손주

귀한 사람들 하면서

쓰다듬고 토닥인 밤은 몇 날일까..


세어볼수록, 헤아릴수록

가슴이 아리다.

먹먹하고 시린 외할머니의 사랑

눈물겹도록 커다란 수고


할머니가 꼬부라지고

약해져서 기억 안 난다고 말하지 않기를

꽃처럼 고왔던 너희 할머니, 우리 엄마를



엄마의 사랑만을 내가 영원히 기억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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