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송면규 칼럼니스트 Dec 26. 2021
우리나라에서 '오픈 리더십'에 이어 '서번트 리더십'이란 용어가 실행되고 있는지도 벌써 십 수년이 됐다. 그만큼 우리 국민의 사고 보편성은 크게 향상됐다고 본다.
윤석열 후보가 이런 시대적 요구에 맞게 서번트 리더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대선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이해된다. 그리고 그것은 그의 성장 배경 등 성향에 기반한 것이라 생각된다. 시대는 이미 서번트 리더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 여의도 국민의힘 주변은 그것과는 상당한 간극이 있지 않나 싶다. 그리고 그것이 요즘 당내 분란의 본질 아닐까 생각된다.
다시 말해, 박정희식 카리스마 리더십을 선호하는 집단과 윤 후보의 서번트 리더십에 큰 간극이 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아직 조선시대적 사고에 갇혀 있는 집단에 21세기 민주형 리더십은 조금 낯설지 않나 싶다.
따라서 윤 후보가 긴급하게 수정해야 할 부분은 당분간 서번트 리더십을 과감히 떨치고 강한 권력자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해서, 오직 윤 후보만을 바라보도록 해야 한다. 서번트 리더십은 집권 후 실천하면 될 일이다. 지금은 죽느냐 사느냐의 전쟁터 다름 아니다. 쏟아지는 빗속에서 뒷짐지고 양반걸음 하듯 한가한 상황이 아니다.
수직형 사고에 길들여진 집단에 수평적 사고가 접목되면 어떤 결과가 얻어질지는 너무 자명하다. 해서, 윤 후보가 지향하는 수평적 의사결정 조직은 지금의 국민의힘에서는 한낱 이론에 가깝다는 사실을 한번 더 강조한다.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 민주당은 온몸을 던지는 전투적 투쟁을 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선비형 투쟁을 선호한다는 게 큰 차이라 할 수 있다. 그들을 전투형으로 전환시켜야 한다.
아울러, 후보 부인 문제는 직접 본인이 조건 없이 깔끔하게 사과해야 한다. 그 후 필요한 부분은 캠프를 통하는 형식을 통해 가볍게 해명하면 된다고 본다. 국민이 이해하지 않는다고 탓할게 아니라 후보는 무조건 맞춰야 한다. 왜냐하면, 이겨야 하니까.
현재 상당 언론이 윤 후보의 발언을 우호적으로 이해하고 해석하려 하지 않는다는 환경을 받아들여야 한다. 또 대중 연설은 "중졸 학력의 50대 가정주부 수준에 맞춰야 한다"는 걸 한번 강조한다. 어렵고 긴 수사적 내용은 연설자 혼자 만족하고, 청중은 돌아서 비판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대선은 상대방 생명을 뺏는 걸 제외하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라고 한다. 그만큼 치열하다는 뜻이다. 특히 이번 대선은 "숨만 쉬고 있어도 이긴다"라고 하던 얘기가 지금은 "해봐야 안다"로 바뀐 것 같다고 한다.
아울러 이준석 대표는 "현 선대위 체제로는 안된다"는 등 분탕질하는 듯한 발언을 자제해야 한다. 그리고 후보가 주목받도록 적극 협조하고 자신의 언론 노출을 삼가야 한다. 당 대표가 '적진 장수같다'는 말을 들어서야 될까 싶다.
이번 대선에서의 승리를 위해 윤석열 후보의 과감한 리더십 변화를 기대해 본다. 그것이 정권 교체를 희망하는 많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