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dership, 필요한 걸까
살며 생각하며
by 송면규 칼럼니스트 Nov 23. 2021
21세기를 살아가면서 지도자에게 요구되는 첫 번째 화두를 선택하라면 아마 '리더십' 아닐까 싶다. 그래서인지 곳곳에서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정치인은 자신이 국민들로부터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해야 하는데, 그런 정치인이 과연 몇이나 될지 궁금하다. 정치도 이제는 경영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경영은 자기 경영, 가정경영에서 시작해서 학교경영, 기업경영, 국가경영 등 살아있는 모든 조직에 존재한다. 그리고 이러한 경영을 성공시키는 사람의 역할을 우리는 '리더십'이라고 부른다.
리더가 가져야 할 첫째 조건을 들라면 '신뢰'라 할 수 있다. 신뢰는 모든 조직의 기초이며,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직관리는 신뢰를 전제할 때 작동할 수 있다고 본다.
하나의 조직에 지도자, 즉 리더가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조직 구성원들이 외부 압력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바람막이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노를 젓는다면 헛된 노력을 하는 것처럼, 리더는 분명한 비전을 정립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 밑그림 속에서 하나하나 개별 사업을 추진해 갈 수 있도록 해야 '성공의 과실'을 획득할 수 있다.
그리고 계획한 것은 반드시 실행으로 옮기는 과단성이 있어야 구성원들에게 참여 의식을 높여줄 수 있다. 특히 중요한 것은 구성원 각자가 '우리가 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는 점이다.
리더가 갖춰야 할 조건 몇 가지를 살펴보자.
첫째. DJ, YS 같은 인격적 카리스마가 아닌 비전과 제도화된 절차를 통해 조직을 이끌어 가는 민주적 리더십
둘째. 재정과 공천권, 인사권 등 모든 권한을 틀어쥐고 자기 앞에 머리 숙이게 하는 권위주의적 리더십이 아닌 수평적 리더십
셋째. 다양한 사회집단과 직접 대화하면서 일반 유권자층과 정서적 일체감을 형성하는 개방적인 네트워크형 리더십
리더는 DJ, YS처럼 뛰어난 정치 감각과 전광석화 같은 결단력, 민심의 흐름을 읽고 대안을 조직하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시대의 변화를 수용해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자정력이 있어야 한다.
요즘처럼 수없이 많은 능동적 이용자들이 지배하는 인터넷 세계에서 스스로를 논리적으로 정당화할 수 없는 리더십은 인정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오로지 네티즌과 호흡하고 대화할 수 있는 사람만이 지도력을 획득할 수 있다는 얘기이다. 우리는 이미 카리스마 리더십, 오픈 리더십을 거쳐 서번트 리더십을 요구하는 시대에 들어와 있다.
필자는 새내기 학생들 첫 수업시간에 '꿈'에 대해 얘기하곤 한다. 10년 후 여러분의 모습을 상상해 본 적이 있는가? '꿈'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소망을 품어야 하며, 그 소망을 붙잡고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보라고 주문한다.
위에 열거한 조건은 정치 분야 리더를 예로 들었지만, 용어만 바꿔주면 모든 분야에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