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데리코 펠리니의 정신세계까지 내가 알아야 할 바는 아니지만 그의 영화가 내 생각까지 영향을 주고 있음은 제대로 짜증이 아닐 수 없다. 내가 천재들을 싫어하는 이유다. 천재들은 조용히 살다 골로 가시는 분들도 있지만 확실하게 설쳐대는 놈들이 더 많은 게 사실이다. 천재들이 득실대는 세상에서 살아가려면 맨 정신으로는 어림도 없다. 자존심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난 매일 술을 먹고 지하로 내려간다. 저열한 열등감의 극치다.
다모토리, 일상속으로 떠나는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