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산다는 것은

by 다모토리
984589793.jpg Leica M3 / Elmar 50mm / Tmax


재밌는 건 도시 속입니다. 잔잔함은 없지만 치열함은 있죠. 그중에 멈춰있는 건 도시의 직각과 널브러진 죽은 나무들과 공중에 떠있는 시체들입니다. 도시의 하늘은 딱히 흑과 백이 제 멋인 거 같아요. 파란 하늘은 그저 고향의 그것이 제격이고 가끔 보이는 서울의 파란 하늘은 어쩔 땐 사치의 극치를 느끼게 합니다. 가장 서울다운 것은 가장 어두운 것입니다. 서울을 떠나고 싶지 않으세요? 두 손을 들고 하늘을 보세요. 아직 이 도시를 떠날 시간은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도시를 떠나지 못하는 거죠.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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