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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모토리 Mar 08. 2020

68. 영월읍 덕포리_진달래장의사

CHAPTER 4. 산골 오지에서 삶을 돌아보다 (동해-영주)



진달래장의사 김덕량씨는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


의사가 숨이 떨어졌다고 판단한 시체는 영구차에만 실을  있어. 아무 차에나 실었다간 벌금 내고 폐차되고 말아. 119 안돼. 129라고 김대중이가 지방에서 먹고살라고 만든 구급차가 있는데,  차라면 모를까


차에 깔린 송장은 그나마 깨끗하지. 기차에 깔리면 30미터는 날아가. 팔은 팔대로, 다리는 다리대로. 근데 사람들이  훤할  기차에 받치겠냐고? 깜깜한 밤에  처먹고 당하는 게 다반사야.  어두운데 후라시를 들고 사지를 전부 찾아와야 .”


-모든 날은 인생이다, 강신재 2011


#버스오딧세이 #영월읍_덕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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