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높아질수록 사람도 생각 깊어져 한줄기 바람결에서 깨달음을 얻을 줄 알고, 스스로 철들어가며 여물어 가는 9월.‘
이라고 노래했는데 생각이 깊어지는 달이 되었으면 좋겠군요.
젊은 시절 9월이 되면 즐겨 들었던 연주곡이 있었는데 Billy Vaughn 악단의 ‘Come September’랍니다.
"생소한 이름인데" 하다가 이지만 이 연주를 들으면 “아!”라고 말할 것 같군요. 20대 시절 전기 기타를 치는 친구들은 필수로 거쳐야 할 곡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경쾌한 리듬에 살짝 몸을 떠는 즐거움이 있답니다.
이 곡은 록 허드슨과 지나롤러브리지다가 주연한 영화 ‘Come September’의 주제곡이었죠. 신사의 풍모를 가지고 있는 록 허드슨은 영화 '자이언트'가 제일 기억에 남고 지나 롤로브리지다는 '노트르담의 꼽추'가 인상적으로 남아있습니다. 세월이 흘러 록 허드슨, 빌리 본은 세상을 떠났고 지나롤러브리지다도 올해 95세를 일기로 그리운 얼굴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