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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근거림 Sep 17. 2017

[시] 사라지는 것

불현듯 나타나

홀연히 사라지는


햇살 비추어도

선명하지 않은


목구멍에 얹혀

사그라지지 않는


뜬 눈으로 지새워도

메마르지 않는


까맣게 태어나

빨갛게 죽어가는

 

그건 사랑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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