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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근거림 Feb 08. 2019

한 마디

열 마디 생각하고
다섯 마디 골라
그대에게 놓아본다

잘 지냈니 보다, 설레었던
신발 잘 어울려 보다, 찬란했던
피곤해 보이네 보다, 애태웠던
가던 길이었지 보다, 멎을듯했던
또 만나 보다, 그리웠던

다섯 마디 말 전하고
한 마디 보여주지 못한
마음 초침 소리에 묻혀
사라진다


그대로부터
나에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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