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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근거림 May 30. 2020

좋은 하루가 되시기를,

날씨가 흐린 날이 있고, 화창한 날이 있다.

기온이 높은 날이 있고, 적당한 날이 있다.

바람이 거센 날이 있고, 선선한 날이 있다.


온몸이 피곤한 날이 있고, 개운한 날이 있다

입맛이 떨어진 날이 있고, 샘솟는 날이 있다.

기분이 불쾌한 날이 있고, 상쾌한 날이 있다.


번째 단락은 우리가 어쩔 수 없는 환경이지만, 두 번째 단락은 우리가 하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일, 학업, 사회적 관계 때문에 소홀했던 우리의 마음에게 귀 기울여보자. 스스로보다 중요한 과업은 없으니까. 


피곤한 날에는 무리해서라도 잠을 더욱 청해보자. 깨어나며 기지개를 힘껏 켜자. 남아있던 피로가 말끔히 사라지도록.


입맛이 떨어지는 날에는 멀더라도 단골이라 불리는 식당을 찾아가 보자. 낯설고도 익숙한 맛이 주는 즐거움에 수저를 더욱 움직이자.


기분이 불쾌한 날에는 짬을 내어 좋아하는 활동을 해보자. 걷고, 음악을 듣고, 책을 읽고, 수다를 떨며 상쾌한 나와 만나자.


충만해진 우리의 마음이 어느새 날씨가 흐린 날도 화창하게, 기온이 높은 날도 적당하게, 바람이 거센 날고 선선하게 느끼지는 않을까.


하늘이 푸르다. 구름이 선명하다. 자그마한 나의 마음이 해처럼 드넓게 퍼지기는 어렵겠지만, 슬퍼하는 몇몇 사람들에게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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