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심리학, 모건 하우절)(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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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 과학자, 심리학자, 회계사 모두 전공 했다는 이유만으로, 전문가라는 이유만으로 큰 돈을 벌지는 못한다.
겨우 케인즈가 돈을 벌었다고 하며, 케인즈도 경제학으로 접근할 땐 실패했다고 한다.
그게 나에게 안심을 준다.
왜 그런가.
인간에게는 욕심과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욕심과 두려움 때문에 시장의 진폭은 훨씬 커진다. 진폭이 다시 진폭을 낳는다. 어디로 튈지 모른다.
그러다 욕심이 치솟건, 두려움이 치솟건, 잘못 밟으면 그동안 성과에 영이 곱해진다.
욕심이 치솟는 이유는 뭔가.
내가 뭔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확신에 가까운 추론이 있기 때문이다.
두려움이 치솟는 이유는 뭔가.
삶이 돌아올 수 없을 정도로 무너질 수 있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특히, 가족의 삶이 무너진다는 느낌이 들 때 공포는 합리적 판단을 할 수 없게 한다.
투자는 설명되지 않는다.
나는 투자란, 행군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행군에서는 낙오만 하지 않는다면 목적지에 도착한다.
목적지에 도달할 체력과 의지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낙오되지 않을 체력과 의지만 있으면 된다.
왜 그런가.
어떤 대오든 5명만 낙오하면 그 대오는 멈춘다. 그 5명 안에만 들지 않으면 된다.
5명이 낙오하면 대오의 심리는 요동치며, 심리를 다스리기 위해 대오는 멈춰진다.
그 사이 체력은 올라오고, 대오의 심리도 안정되고, 내 마음에도 평정심이 돌아온다.
어쩌면 먹을 것을 받아 먹을 수도 있다.
낙오하면 어떻게 되는가.
그동안의 투자성과에 '0'이 곱해진다.
리스크를 무한감내하면 어느순간 '0' 곱해지는 순간이 올 수 있다.
그 순간은 어느 날 느닷없이 다가올 것이다.
무엇이건 '0'을 곱하면 '0'이 된다.
0은 숫자라기 보다는 '서술어'이기 때문이다. '없다.'는 선언이기 때문이다.
먼저 쓰러지지 않을 체력이 있어야 한다. 규제건, 하락이건 다른 사람보다 더 버틸 수 있어야 한다. 나에게 오려면 다 쓰러뜨리고 오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나에게까지 도달하지 않게 될 것이다. 레버리지 위험도 마찬가지다. 몸을 가볍게 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묘수 세번이면 필패다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또 대응이란 얼마나 어려운 것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