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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길동 Aug 17. 2023

지나간 가격에 매달려서는 안 된다.

https://blog.naver.com/pyowa/223186436045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며 깨달은 것이 있다. 가격만이 정직하며, 나머지는 모두 같다 붙인 것이다. 예측이건 설명이건 그럴싸한 이야기에 불과하다.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분석은 '비구름이 모여 비가 왔다'는 하나마나한 말들 뿐이었다. 자신의 고집때문에 시장중계마저도 못하는 사람이 많았다.


사실, 가격마저도 스쳐지나가는 것이다. 가격도 숫자로 볼 것이 아니라, 위아래로 흔들리고 있는 출렁임으로 인식해야 한다. 차례차례 오르고, 차례차례 내린다. 지역간, 개별단지간 서열을 인식하는 것이 핵심이다. 출렁임을 인식하면서 자기 자산의 위치를 알고 있어야 한다. 가격이라는 숫자는 자산시장의 출렁임에 좌표일 뿐이다. 밀물과 썰물처럼 자본의 파도는 통으로 높아지고, 통으로 낮아진다. 자본주의에서 통화는 지속적으로 공급되니 화폐가치는 하락하고 그만큼 자산가격은 올라간다.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시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지나간 가격에 매달려서는 안 된다. 가격은 받아들이는 것이지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


'강남 100억간다'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헛소리라고 생각했었다. 언젠가 그때가 오긴 오겠지만 멀고도 먼 훗날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제 코앞이다. 자산은 통상 10년에 2배가 오르니 강남 50억 아파트는 10년이 있으면 100억이 될 것이다. 100억 시대를 이렇게 빨리 보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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