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라구나 May 30. 2024

지인들과 강제적으로 비교되면서 느낀 점

얼마 전에 학창시절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초중고를 같이 다닌 친구들입니다.


매우 친한 친구들이지만 제가 블로그나 브런치에 글을 쓰거나 마포에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것도 한 명정도만 알 정도로 제 현재 삶을 잘 모릅니다.

그저 이름 있는 대기업 다니니까 잘 먹고 잘 사고 있다는 정도만 알고 제가 어디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밥을 먹고 술을 한 잔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왔는데...

참 미안한 이야기지만....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내가 잘 살고 있구나...'


꼭 이런 말을 하면 안 좋은 일이 생긴다고 하는데...무섭네요...

제가 블로그/브런치를 하면서 글을 쓰고 글을 더 잘 쓰고자 하는 영향인지 과거보다 책을 더 집중해서 보고 많이 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전체적으로 만족도 높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당장 큰 걱정도 없이 살고 있고요...


회사 외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작가가 되는 꿈을 가지고 전진하고 있지만, 남들 부러워하고 오고 싶어하는 대기업에 다니고 있고...

양가 부모님 모두 건강하시고...

귀여운 아가들 잘 크고 있고....

당장 빚에 허덕여서 하루하루 먹고 사는 일을 걱정하는 것도 아니고...

너무 잘 살고 있는 것입니다...


왜 그런가 생각을 해봤는데...

진심 솔직하게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1. 공덕1구역 갈아타기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잘한 일입니다.

제 스스로도 너무 뿌듯하고 밥을 안 먹어도 배부른 일입니다.

공덕1구역이라는 든든한 자산이 생긴 것...

응암2구역 계약서 쓸 때보다 5배 이상은 든든합니다.

물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모든 면에서 좋습니다.


이게 자산이 늘어났다는, 돈이 늘어났다는 기쁨도 있긴 하지만...

제가 심사숙고하고 남들이 다 시장을 외면할 때 오히려 적극적으로 시장에 뛰어들어서 결과를 이루어 낸 것이 참 뿌듯합니다.

한번이지만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갈아타기를 하려고 엄청나게 노력했고 그 결과가 제 기준보다 더 좋은 결과를 가져다 주어서 성취감이나 자존감이 많이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2. 개인 심리상담


작년에 기회가 있어서 개인 상담을 수 차례 받았습니다.

공덕1구역 갈아타기에 성공한 것과 별개로 정신적으로 좀 힘들었는데...

개인 심리상담을 하면서 제 인생을 되돌아 볼 수 있었고 상담사님을 통해서 '나와 대화'를 한 시간이 너무나도 값지고 소중했습니다.

기회만 된다면 개인 심리상담은 매년 하고 싶을 정도로 한번 해보면 만족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인생을 한번 정리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인생을 산지 40년을 앞두고 있는데...

집 정리하고 컴퓨터 정리하듯...상담을 통해 인생정리를 한 것이 마치 새로운 인생챕터를 시작한 기분입니다.


3. 독서+글 쓰기


독서+글 쓰기의 효과는 대단합니다.

독서와 블로그/브런치 글 쓰기는 디폴트입니다.

특히, 독서는 어떻게든 한 자라도 더 보고 싶은 욕망이 대단한 상태입니다.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책을 보면 제가 확장되고 깊어지는 기분이 들고 지하철에서 모두가 핸드폰을 볼때 저는 책을 보면 특히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나 잘 될 것 같다'

진심으로 잘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저는 스스로 행복하고 즐겁게 잘 살고 있는데...

지인들을 보니 다 그렇지는 않아서 좀 마음이 그랬습니다.

지인들과 오랜만에 놀고 있는데도 오히려 '가족' 생각이 더 그리워졌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남들과 비교하면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SNS를 보면서 그러신 것 같은데...

저는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 저를 보면 오히려 '감사'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무리 돈 많은 사람, 좋은 곳에 사는 사람 등등 머리로는 조금 부러운 경우도 있는데 마음으로는 하나도 부러운 사람이 없습니다...


여러분,

오늘 글 조금 재수없게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블로그를 시작 하면서 '자유' '행복' '돈' '부자' 등등 다양한 개념들에 대해서 고민하고 어떻게 하면 찾을 수 있는지 많이 생각해 봤는데...


1년동안 블로그/브런치를 쓰면서 느낀 점은 모든 답은 내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바뀌면 모든 게 바뀔 수 있습니다.

전 그렇게 믿고 행복하게 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https://m.blog.naver.com/kraguna/223463052257


오늘 글은 블로그에 포스팅 한 글입니다.

블로그에서는 브런치와 다르게 매일 투자/독서/일상과 관련된 글을 포스팅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전 05화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건넨 조언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