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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리킨디센터 Jul 02. 2020

크리킨디센터에 온 편지

손재희님께 보내는 답장

크리킨디센터 생일맞이 청소년 공모전에서 크리킨디상을 수상한 손재희님이 작품집을 받고 손편지를 보내주었습니다. 손재희님께 보내는 답장을 공유합니다.




재희님 안녕하세요!

저는 크리킨디센터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쏭쏭이에요.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정성 가득 담은 손편지를 써줘서 정말 고마워요. 재희님 편지랑 새롭게 그려주신 크리킨디 캐릭터 보면서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답니다. 그림 그리기를 정말 좋아하시는 거 같은데 앞으로도 계속 귀여운 캐릭터 많이 그려주시길 바랄게요!


크리킨디센터가 무슨 일하는 곳인지 궁금하다고 하셨죠? 크리킨디센터의 정식 명칭은 “서울시립은평청소년미래진로센터”입니다. 굉장히 긴 이름인데요, 하나하나 따져보면 서울시가 운영하며, 은평구에 있는 청소년의 미래와 진로를 고민하는 센터라는 뜻이에요.


크리킨디센터가 하는 일을 더 알아보기 전에 우리 먼저 재희님의 미래를 상상해볼까요. 재희님이 어른이 된 미래는 아마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는 매우 다를 거예요. 


2020년인 지금과 제가 어렸을 때를 비교해보자면, 그때는 스마트폰이 없었어요. 그래서 친구 집에 전화하거나 직접 찾아가서 놀곤 했지요. 지금은 어떤가요? 많은 사람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어서 화상통화를 하고, 각자 찍은 영상을 공유하고, 함께 온라인으로 게임을 하죠. 


재희님이 어른이 되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보다 더 편하고 신기한 물건이 발명될 거에요. 그러면 지금과는 다른 방식으로 친구들과 만나고 놀게 되겠죠? 공부하고 일하는 방식도 마찬가지로 달라질 거에요.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에게 ‘3월은 학교 가는 달’이었지만 올해는 어땠나요? 코로나 19라는 새로운 바이러스 때문에 학교를 가지 못했잖아요.


이렇게 미래는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모습으로 찾아옵니다. 그러니 재희님의 부모님이나 제가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 재희님과 재희님 친구들에겐 맞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크리킨디센터는 재희님을 포함한 청소년들이 새로운 미래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삶의 모습을 함께 찾아갑니다.


크리킨디센터가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는지 궁금하다면 크리킨디센터 홈페이지(https://krkd.eco/)에 들어와 보세요. 재희님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시니까 예술 창작 프로젝트인 <밝은방 프로젝트>(https://krkd.eco/works/2025)를 좋아하실 거 같아요.


지금은 코로나 19 때문에 크리킨디센터의 문을 잠시 닫아두었어요. 센터의 문을 다시 열었을 때, 재희님을 센터에서 직접 뵙길 바랄게요!


그럼 우리 만날 때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요!


2020년 7월 2일 목요일

크리킨디센터의 쏭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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