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대가,
#나체,
가장 나약할 때 한줌 껍데기조차 없이 낱낱이 발가벗겨진 채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 나약한 상태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게 아닐까
#평가,
딱 기대했던 평가를 받았다.
뭐 그럼에도 아쉬운건 인지상정이고, 휴가를 86% 사용하고, 주 41시간을 일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좀 놀았다고 생각하는건 농업적 근면성에 절어 있어서 그런 것일까,
앞으로도 뭐 딱 이 정도 수준으로 일하고 이 돈을 받으면 나쁘지 않은거 아닐까,
#일,
내가 시급이 얼만데 이런 일이나 하고 있다고?
내가 시급이 얼만데 이런 일이나 하면 괜찮지?
양가 감정이 하루에도 몇번씩 오락가락 하고 있다.
끝없는, 해본 적 없는 오퍼레이션의 늪, 이런 걸 시키면서 그림까지 잘 그리라고 하면 그들이 욕심이 많은걸까, 내가 욕심이 없는걸까,
#선택,
모든 선택에는 대가가 따른다,
경솔한 선택에는 형편없는 결과가 따른다,
나도 그걸 너무도 큰 값을 치르고 알게 되었으니,
지금의 선택은 지극히 진실이다, 진심.
#사주,
한남동에서 봤던 신점에서 타인에게 투자 권고를 하지 말라고 했었는데,
요즘 새로 도입하는 제도를 직원들에게 권하고 있어서, 마음에 걸린다.
분명히 좋은 제도긴 한데, 내가 몇 달동안 공부한 이 제도가 내가 모르는 맹점이 있지 않을까 내심 걱정 된다.
그런 의미에서 사주를 또 보고 싶은 마음이 솟아 오른다.
이런 걸 보면 아직은 나약해 보인다.
약하다,
2022년 정리는 다음에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