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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진작가 이강신 Oct 24. 2022

2022년 춘천 마라톤 풀코스 완주 후기

가을의 전설 춘천 마라톤 그 현장 모습 입니다.

가을의 전설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춘천 마라톤 풀코스를 다녀 왔습니다.

주말에 좀 쉬면서 몸을 만들었어야 하는데 토요일에도 촬영이 있어서 종일 일하고

퇴근후 다음날 대회 준비물 챙겨 봅니다.

배번과 신발 마라톤 양말 썬글라스 파워젤 스포츠테이프,모자,골전도 이어폰,새벽에 입을 비옷...


짐을 챙겨놓고 조금 이른 시간 억지로 잠을 청해 봅니다.

새벽 4시기상...간단히 샤워하고 준비를 하고 억지로 화장실을 가서 힘을 줬지만 ㅠㅠ

시간이 안맞아서인지 응가가 안나오네요...


새벽 6시... 후배가 가입되어 있는 마라톤 클럽의 버스에 껴서 몸을 싣고 춘천으로 출발~

대부분 50대 이상인 마라톤 모임이더군요..


8시...춘천 공지천에 마련된 춘천 마라톤 대회장 도착..

서둘러서 버스안에서 환복하고 나갑니다.

쌀쌀해서 준비해간 일회용 비옷을 챙겨 입고 기다리다 저희 달리기 단톡방 멤버들 만나서 인증샷 한방


엘리트 선수 그룹인  A조부터 출발..

사회자는 배동성씨..

출발선에 무려 1만7천명의 사람들이 대가하고 있는 모습이 장관 입니다.

일단 시작 페이스는 5:40초로 5k까지 달리기로 마음먹고 출발 합니다.

사알짝 빨라졌지만 그래도 5:30초 페이스로 5k 까지 달리고 약간 속도를 올려 봅니다.

20K 지점까지 평속 5분05초를 유지합니다.

초반 5k에서 오버 하면은 퍼지기 쉽기 때문이죠

춘마 코스는 오르막 내리막이 많아서 기록을 내기 쉽지 않은 코스 입니다.

힘이들때 펼쳐지는 춘천의 가을 풍광이 너무아름답네요.

21KM 반환지점... 사람들의 응원소리가 힘을 나게 만드네요

반환점 지나서 쭉~ 밀고 달려 봅니다.

아침에 배변을 못하고 나와서 그런지 10k마다 챙겨먹은 파워젤 때문인지 배가 아파 와서 어쩔 수 없이 급수대 옆에 있는 화장실행...

시간이 지체되었다는 생각에 살짝 속도를 올려 봅니다.

하지만 30km 지점을 지나고 마의 오르막 코스...

그게 원인이였는지 왼쪽 종아리에 살짝 통증이 찾아 옵니다. 괜찮겠지 하고 계속 달립니다.

헛....결국 33km 지점을 지나면서 심한 쥐가 찾아왔습니다.

아예 움직이지도 못할 정도로 종아리 경련이 심하게 와서 잠시 멈춰서 스트레칭을 했지만 사라지지 않네요..

살짝 걸으면서 통증을 잦아들자 다시 달립니다.

하지만 1km도 못가서 다시 이번엔 오른쪽 종이리에 경련이 오네요..

결국 33km 지점부터 500m달리다 다시 걷다가를 반복해서 완주만 하자는 생각으로 들어옵니다.

기록은 이미 포기하고 그때부터 주변 풍광을 보면서 그냥 오롯히 가을 을 즐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쥐가나고 걸으면서 찍어본 달리는 주자들의 모습 입니다.



쥐가 나서 걸으면서 저도 한방 ...

무지 힘들어 보이네요...ㅎㅎ


35km 지점을 지나자 응원하는 함성들이 크게 들립니다.

하지만 쥐는 사라지지 않고 계속해서 경련이 올라와서 좀 멋지게 달리면서 응원단들을 지나고 싶었지만

아주 불쌍한 걸음걸이로 절룩 거리면서 걷다가 달리다 하면서 지납니다.

설상 가상으로 40km 지점을 통과하는데 한두방울 씩 빗방울이 떨어지네요..

드디어 골인~~ 

우여곡절끝에 그래도 포기 않고 완주를 마쳤네요..

비록 기록은 포기 했지만..ㅠㅠ


기록증 입니다.

겨우 겨우 서브4로 마무리 했네요 ㅋㅋ


골인지점의 모습입니다.

메달을 받기 위해서 메달과 간식 배부처로 절룩거리면서 이동 합니다.

이때부터 비가 왕창 쏟아지더군요..


이 메달을 받으려고 42.195를 달렸나 봅니다.ㅎㅎ

완주 기념 메달샷도 한방 찍어줍니다. 

도착후 출발할때 타고왔던 버스로 돌아가서 환복하고 나오니 후배네 마라톤클럽 분들이 이렇게 음식을 셋팅해놓고 환영해 주시네요..

아무래도 이 클럽에 가입을 안할 수 없을거 같네요..


간단히 막걸리와 보쌈 순대 오뎅으로 배를 채우고 다시 버스타고 마라톤 클럽 분들과 함께 김유정 역 근처에 있는 닭갈비 집으로 이동 합니다.


숯불 닭갈비...

갈증 나니까 시원하게 소맥으로 ~~



맛나게 배를 채우고 나오니 예쁜 핑크 노을이 지네요..

6시에 춘천에서 출발 했는데 길이 미친듯이 막혀서 10시가 되서야 양재역에 버스가 도착 했네요..

춘천에서 양재까지 오는데 무려 4시간..ㄷ ㄷ 


이렇게 올해 마라톤은 마감 했네요~

내년 동아 마라톤에서는 싱글을 목표로 준비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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