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by 안광식

식탁을 차리고

얼큰히 끓여진 찌개와

갓 지은 밥을 퍼내어

따뜻해진 방 안에서

몸 구석 구석을 데우니

따스히 허전하다


나의 하루에

네 흔적이 곳곳이 느껴져

오늘은 바람에 흔들리는

저 입간판이 쓸쓸하다 생각했는데


오랜만에 만난 너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반가움과 몇몇 감정들이 섞이자

이내 그리움의 깊이를 알아버렸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마음속 돼지저금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