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을 차리고
얼큰히 끓여진 찌개와
갓 지은 밥을 퍼내어
따뜻해진 방 안에서
몸 구석 구석을 데우니
따스히 허전하다
나의 하루에
네 흔적이 곳곳이 느껴져
오늘은 바람에 흔들리는
저 입간판이 쓸쓸하다 생각했는데
오랜만에 만난 너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반가움과 몇몇 감정들이 섞이자
이내 그리움의 깊이를 알아버렸다
31살, 기타와 책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