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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선 Apr 23. 2022

바람골 횡계

황태골

몽골에서부터  쉬지 않고 불어온 모래바람은 대관령 소나무 숲에서  모래를 다 걸러내고 가벼워진 무게로 세차게 동해바다 더 넓은 곳으로  힘차게 빠져나간다.

험준한 대관령을 넘기 위해 바람이 모이는 곳

바람골이라 불리는 곳  700 고지에 있는 횡계는 바람골이다.

사계절 바람이  많아 풍력 발전소가  많은 곳 이기도 하다.

횡계는 겨울이면  차가운 바람으로 유난히 춥다.

세찬 바람에 비가 내려도 금방 말라 습하지 않는 곳이다. 명태를 습하지 않은  바람에 겨우내 말리어  좋은 황태로 만드는  유명한 곳이라  황태골이라 부르기도 한다.

또 차갑고 건조한 바람으로 내린 눈이 잘 녹지 않아 스키를 즐기러 겨우내 스키어들이 모이는 곳이다.

그래서 횡계는 2018년 동계 올림픽의  주된 무대가 된 곳이다. 그 덕에 이 바람골을 세계에 알릴 수 있었다.

작년 가을 이곳에 둥지를 틀고 추운 겨울  매서운 맛을  몸소 체험했다.

바람이 머물다 가는 곳 횡계는 바람골이다.

나의 근심도 질병도 바람에 날릴 수 있길 바라는 바람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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