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누구의 잘못도 아닌 일이 있습니다.
누구의 잘못을 따지는 일이 의미가
없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바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일이
꼬이는 경우가 바로 그러한 경우입니다.
우리는 그때 그 우연을 부정하고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우를 범하곤 합니다.
그리고 누군가를 찾아내거나 세워서
그 실수와 실패의 원인이라고
몰아세우는 때가 있습니다.
그 사람이 좀 소극적이거나 목소리가
작은 사람이라면 더 그렇겠죠.
그건 그 사람의 잘못이 아니고
누구의 잘못도 아닌데 말입니다.
그래야만 자신은 원인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위안을 삼는 것이지요.
희생양을 찾는다는 말이 아마도
그 경우에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당장의 화를 풀기 위해 그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니
그것은 억지였고 과한 추론이었습니다.
욕심이 인간에 대한 화로 치환되는
아주 못된 경우입니다.
그냥 내버려 두었으면 어땠을까요.
어쩔 수 없는 일이니 그냥 수긍하고
잊어버리고 그 이후를 생각하고
빨리 대처를 했어야 하는 데 말입니다.
'꼭 누군가의 책임과 잘못이 있다'
이 가설과 책임추궁에서 벗어나
여유를 가지려 합니다.
남은 인생은요. 남은 반 아니 1/3의 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