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잘못인가 따지는 일은 의미 없다

간혹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by 황규석
2025.07 중구

누구의 잘못도 아닌 일이 있습니다.

누구의 잘못을 따지는 일이 의미가

없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바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일이

꼬이는 경우가 바로 그러한 경우입니다.

우리는 그때 그 우연을 부정하고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우를 범하곤 합니다.


그리고 누군가를 찾아내거나 세워서

그 실수와 실패의 원인이라고

몰아세우는 때가 있습니다.

그 사람이 좀 소극적이거나 목소리가

작은 사람이라면 더 그렇겠죠.


그건 그 사람의 잘못이 아니고

누구의 잘못도 아닌데 말입니다.

그래야만 자신은 원인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위안을 삼는 것이지요.

희생양을 찾는다는 말이 아마도

그 경우에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당장의 화를 풀기 위해 그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니

그것은 억지였고 과한 추론이었습니다.

욕심이 인간에 대한 화로 치환되는

아주 못된 경우입니다.


그냥 내버려 두었으면 어땠을까요.

어쩔 수 없는 일이니 그냥 수긍하고

잊어버리고 그 이후를 생각하고

빨리 대처를 했어야 하는 데 말입니다.


'꼭 누군가의 책임과 잘못이 있다'

이 가설과 책임추궁에서 벗어나

여유를 가지려 합니다.

남은 인생은요. 남은 반 아니 1/3의 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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