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 2번 출구 앞의 붕어빵 노점.
우연히 지나가다가 4개 천 원이라는
가격에 마침 있는 천 원 지폐를 사용했다.
바삭하고 겉과 달콤한 속이
따끈따끈해서 맛이 좋았다.
마침 오후 5시 출출할 때라 그렇지만
착한 가격이 너무 반갑고 좋아서
그런지도 모른다.
팥은 연하고 볼품도 별로 없었지만
그게 뭐 대수랴.
나도 붕어빵 장사를 했었다.
그 노점 장사 이야기는 4년 전 쓴
<나의 강변 붕어빵> 책에도 나온다.
여하튼 요즘 물가에 그렇게 팔아도
될까 싶을 정도로 고맙고 감사했다.
겨울은 그렇게 또 붕어빵을 사서
걸어가며 혹은 길에 서서 먹는
재미가 있어서 좋다.
저거 반죽을 넣고 팥을 넣고 빵틀을
돌리는 게 여간 힘든 게 아니다.
나도 무거운 반죽 주전자도 갈아보고
손목이 아파서
고생한 기억이 남아있다.
그렇게 겨울이 깊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