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하고 바삭한 겨울 붕어빵을 먹는 즐거움

by 황규석
2026.01 신당역

신당역 2번 출구 앞의 붕어빵 노점.

우연히 지나가다가 4개 천 원이라는

가격에 마침 있는 천 원 지폐를 사용했다.


바삭하고 겉과 달콤한 속이

따끈따끈해서 맛이 좋았다.

마침 오후 5시 출출할 때라 그렇지만

착한 가격이 너무 반갑고 좋아서

그런지도 모른다.

팥은 연하고 볼품도 별로 없었지만

그게 뭐 대수랴.


나도 붕어빵 장사를 했었다.

그 노점 장사 이야기는 4년 전 쓴

<나의 강변 붕어빵> 책에도 나온다.


여하튼 요즘 물가에 그렇게 팔아도

될까 싶을 정도로 고맙고 감사했다.

겨울은 그렇게 또 붕어빵을 사서

걸어가며 혹은 길에 서서 먹는

재미가 있어서 좋다.


저거 반죽을 넣고 팥을 넣고 빵틀을

돌리는 게 여간 힘든 게 아니다.

나도 무거운 반죽 주전자도 갈아보고

손목이 아파서

고생한 기억이 남아있다.

그렇게 겨울이 깊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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