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싶은 곳으로 가다

1일 1행복 실천기

by 목연




예전부터 가고 싶던 곳을 찾았다. 바람이 많이 불고 하늘 역시 흐렸지만, 저만의 속도로 밀려드는 파도를 보고 있으니 마음이 편해졌다. 파도는 계속 밀려들었고 바위는 그걸 가만히 맞고 있었다. 바닷물에 젖은 바위의 짙은 색을 보며, 저 바위는 파도와 시간을 어떻게 견딜까 싶었다. 매일, 매순간 밀려드는 파도가 싫진 않을까, 지겹진 않을까. 왜 하필 바닷가 근처 바위로 태어나서 이런 고생을 하나, 생각하진 않을까. 나라면 억울할 것 같은데. 바위의 생각을 알 순 없었지만 쉬지 않고 밀려드는 파도와 그것이 내는 소리를 들으니 잡다한 생각이 사라졌다.


속도를 가지고 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 그건 일상을 유지하는 일이자 수련인 것도 같다고, 문득 생각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녹색을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