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봐도 늘 새로운, 예쁜 너희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라는 말이 있다. 너무 유명해진 탓에 지금은 잠잠해진 그 문장 말이다(아이러니하게도 이 문장 역시 익숙해져 버렸다). 인간에게 있어 익숙함은 어쩔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아무리 새로운 것도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세 번 보면 적응되고 그 세 번이 또 반복되면 익숙해지니 말이다. 하지만 우리의 고양이들은 매일 보고 아침저녁으로 보고 새벽에 또 봐도, 당최 익숙해지지가 않는다.
날씨가 더워진 만큼 고양이들은 바닥과 한 몸이 되었다.
햇볕 쬐기를 좋아하는 쩨째 마저도 태양의 열기에 지친 듯 그늘만 보면 몸을 숨기기 바쁘다.
여름의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고양이는 오늘도 또, 예쁘다.
하루라도 보이지 않으면 가슴이 덜컹 내려앉고, 온갖 걱정하게 하는 고양이들.
매일 보면 익숙해지고 익숙해지다 보면 소중함을 잃게 된다던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도 있나 보다.
아침에 보고 점심에 보고 저녁에 봐도
매일, 매 순간 예쁜 고양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