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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이시르 Apr 13. 2024

하늘 소망

성경을 전부 읽어 보지 못했고 다 읽었다고 하여 제가 어찌 그것을 모두 알겠습니까?


하물며 글을 쓴 저자도 생각하지 않았던 것을 독자가 깨닫고 저자를 놀랍게 하는 일도 많지요.

결국 우리는 부분적으로 있을지 몰라도 저자나 독자나 모든 것을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요한복음 (14장 5-6절)
5 도마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사옵나이까
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하나님 되시고 말씀되시는 예수님께서 "나는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를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하신 말씀을 크리스천이라면 수도 없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문장을 통해서 너무 똑똑한 독자들은 자신이 마치 놀라운 발견을 한 것처럼 자랑스럽게 부끄러운 질문을 하게 됩니다.


1. 그럼 예수님이 오시기 전에 하나님이 사랑한다고 말씀하신 아브라함, 이삭, 다윗, 수많은 선지자들은 구원받지 못했을까요?

2. 아직 예수님의 소식을 전해지지 못한 이방 사람들 중에 착하게 살았고 의롭게 살았던 훌륭한 사람들은 구원을 받지 못했을까요?

3. 지금 교회를 잘 다니다가 안타깝게 숨을 거두신 분들은 천국에서 아버지와 함께 계실 것이고 또 내가 저주하고 미워하는 사람들은 예수님이 직접 갚아주신다고 했으니 분명 심판이 있을 거야~

판단의 기준을 어디에 두어야 할까요?




이 질문에 정확하게 답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이것의 답을 내릴 수 있는 신학자와 성경 연구자가 있다면 그분 앞에 가서 자신이 구원받을 수 있는지 묻겠습니까?

그리고 본인이 또는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구원받지 못한다고 말한다면 얼마나 큰 마음의 상처가 있겠습니까?


요한복음 말씀은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기를 예수님을 3년 동안 보고 듣고 따르던 제자 도마에게 해주신 말씀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예수님이 하나님과 동등된 분이심을 알고 있습니다. 저 말씀을 다르게 해석해 보면 "예수님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다." 이 말씀은 예수님의 뜻에 달려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저는 세상 문제 하나도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고 나의 개인 문제인 일, 사랑, 관계, 건강 어느 하나 풀어낸 것이 없으며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로 가득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내가 어찌 하늘의 문제를 풀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물음에 대해 성경을 읽고 보고 들음으로 깨달은 것이 하나가 있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천지 만물을 지으시고 사람을 지으시며 너무 기뻐하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특정 람의 이야기가 아니고 하나님의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사랑하였노라 하나 너희는 이르기를 주께서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나이까 하는도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만물을 사랑하시고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모든 사람이 부유하고 풍성하고 자유하길 원하시며 지금 이 순간도 우리를 부요케 하시려고 보호하고 계신다는 사실 하나만 알 수 있을 뿐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전혀 알지 못합니다.


예수님이 오기 전에 하나님이 사랑했던 사람들...

우상을 섬기고 예수님을 핍박했던 빌라도와 가롯유다 그리고 유대인들...

예수님은 모르지만 나라를 헌신하며 지켰던 의로운 영웅들...

예수님을 알고 믿지만 부패하고 정직하지 못한 사람들...

예수님을 너무 잘 알고 믿고 따르고 전부라고 고백하는 사람들...

그리고 복잡하고 다양한 생각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


누가 구원받겠습니까?  

사람은 절대 판단하고 알 수 없습니다.

오직 심판자 되시는 창조 주 하나님, 말씀이신 예수님만이 판단하시고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 아버지 나를 사랑해 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아버지의 뜻을 알기 위해 성경을 읽고, 보고, 들어보고, 생각하지만 저는 감히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확실하게 보여 주신 은혜는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고 지켜봐 주신다는 것입니다. 나의 수많은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 것도 하나님이 사랑하시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날 때부터 맹인이었던 자를 보며 제자들이 맹인은 자신의 죄 때문인지? 부모의 죄 때문인지? 물어보았지만 누구의 죄도 아니며 "이 사람에게서 하나님의 일이 나타나기 위해서이다."라고 하셨고 나의 문제가 내 생각대로는 해결되지 않은 것처럼 보이고 내 뜻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지만 이 문제로 하나님의 일을 나타내기 위해서임을 깨달았을 때 다시 한번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 줄 고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감히 하나님의 생각을 알겠다며 자만하지 않고 하나님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랑하거나 떠들지 않게 하여 주시고 오직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고 계시다는 것만을 기억하고 하루를 살고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함께해주세요. 나의 고백이 하나님 아버지에게 갈 수 있는 통로 되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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