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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이시르 Dec 18. 2024

지킬만한 약속

약속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나요.

핑클의 다른 가사는 떠오르지 않아도 약속해 줘~ 네 글자는 너무 선명하고 오래 기억되는 것 같습니다.


약속이라는 뜻과 약속이 주는 의미에 대하여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약속이라는 단어를 언제 써봤는지도 기억이 나질 않을 정도로 우리 삶의 친숙한 것 같으면서도 친숙하지 않은 단어인 것 같습니다. 왜 그럴까요?


약속은 아주 고귀하며 특별한 관계에서만 쓰이는 단어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범한 삶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단어이지요.


약속의 특징은 상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상대를 향한 존중과 사랑을 담아 지킬만한 것을 말하고 보증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들은 국민과의 약속을 공약이라고 부르고

기업과 나의 거래에 대한 약속을 계약이라 부르고

나라와 나라 간의 약속을 조약이라 부르고

자신이  자신과의 약속을 서약이라 부르고

사랑하는 그대와의 약속을 언약 또는 약혼이라 부릅니다.


제가 알고 있는 약속들을 나열해 보니 하나하나 뜻과 의미가 무겁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중대한 약속의 사건들을 종이짝보다 가볍게 만드는 말이 있습니다.


지키지 못하니까 약속이다.라고 말하며 쉽고 아무렇지도 않게 약속을 일방적으로 깨버립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쉽게 여겨질 일들이니 약속이라는 단어는 점점 우리의 삶에 사라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약속의 의미를 담고 있는 단어조차도 약속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니 말이죠.


우리는 삶을 통해 약속의 의미를 알았고  그것이 얼마나 허무한 것인지도 알았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랑과 존중이 없는 일방적인 이익에 의한 약속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결혼의 약속도 서로의 이익을 계산하는 행위가 되어가고 있죠


약속의 의미를 재 정의해 보겠습니다. 약속은 서로하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하는 약속을 저는 거래라고 표현을 바꾸겠습니다.


약속은 지킬만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능력 안에서 보증해 주는 행위를 약속이라고 정의하겠습니다. 가장 흔한 약속의 관계가 아버지와 아들의 약속입니다.


아들 : 아빠 아빠 나 이거 사줘~~

아빠 : 안돼~~

아들 : 그럼 생일날은 사줄 수 있지~~

아빠 :  알았어~ 생일날 사줄게~ (약속)

아들 : 약속했다.


아들은 생일날 약속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할까요? 아니면 없다고 생각할까요? 아마 아버지의 성품과 평소 모습을 보고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약속을 항상 지켜왔다면 생일날 받을 선물을 기억하며 오늘을 보낼 것입니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아버지라면 받을 선물을 잊어버린 채 오늘을 보내게 되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약속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주는 믿음의 선물이 되어야 합니다.




제가 말한 것이 맞는지 틀린 지 따져보겠습니다.

혹시 약속을 글로 써서 모아놓은 책이 있다면 그 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성경책 한 권뿐이라고 생각하는데 혹시 다른 책이 있던가요.


성경책은 정확하게 구약, 신약이라고 써 놓은 책입니다. 이런 책이 어디 있나요? 철학은 어리석은 사람이 자신이 대단한 것을 발견한 것 마냥 끄적여놓은 말을 하고 약속과 책임은 없는 그런 것 아닌가요?


나는 이렇게 생각해~~  아니면 말고~~ 이걸 책이라고 보라고 하면 보시겠습니까? 아빠와 아들의 대화처럼 듣긴 들었지만 기대가 없고 잊고 살아가는 허상 아닌가요?


많은 책들이 약속이라고 적지 않으며 쓰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 말에 지킬만한 능력이 되지 못하며 책임질 수 없기 때문 아닐까요?


성경은 아주 과감하며 자신 있게 "약속할게~" 하며 써 놓은 책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면 확인해야겠죠. 평소에 약속을 지키셨는지, 지키지 않으셨는지 말이죠.


저는 아들 된 입장에서 아버지가 약속을 지키시는 분인가? 아니면 장난치시는 분인가? 직접 확인하시길 권유드립니다.


제가 확인한 것은 소름 끼칠 정도 약속을 다 지키셨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런 책이 어디 있나요? 전 어이가 없어서 온몸에 힘이 빠지고 주저앉아 할 말을 잃어버렸습니다.

어떻게 이런 책이 있지? 말도 안 되네~~ 말이 안 되는 것들이 말이 되네~~ 매우 혼란스럽지만 정신을 차리고 나면 사람은 쉽게 안 변한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바뀐 모습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혹시 성경에 물이 포도주 되었다는 말도 안 되는 사건을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이 기적을 보이신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포도주가 필요해서 포도주를 만드신 건가요?


성경에서 물은 말씀, 즉 약속이라고 보는 것이 맞으며 포도주는 예수님의 피 성령으로 보시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약속을 듣고 확인하니 변해 있는 나의 모습이 예수님의 피로 바뀐다는 것을 의미하며 예수님의 피는 혈통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혈통은 땅의 사람으로 어나 땅의 피로 살고 있지만 예수님의 피는 하늘의 사람으로 천국 백성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겠다는 약속입니다.




성경은 사람에게 약속을 한 책입니다.

성경은 어떻게 무엇을 믿는 건가요?라고 누군가 질문한다면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약속이 없으면 믿음도 없습니다.  동의하시나요?

약속이 없는 믿음은 바람일 뿐입니다.


그럼 약속을 모르면 믿음이 없는 것인가요.

저는 그렇습니다.라고 답변하겠습니다.

약속을 믿는 것인데 약속을 모르고 어떻게 믿음이 있을 수 있으며  만약 믿음이 있다면 그 믿음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정확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약속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데 믿음이 없는 데 왜 그런 거예요?

아버지의 아들에 대화를 다시 한번 보시면, 아들은 약속을 들었고 알았습니다.

그런데 무엇을 보고 믿었나요? 아버지를 보고 판단하여 믿을 수 있었습니다.


약속을 들었지만 하나님을 보고 판단했을 때 믿음이 생기지 않는 것은 약속은 기대하고 있지만 아버지를 믿지 못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믿음이 선물이라는 게 무슨 말이에요?

아들이 가지고 싶었던 소망(선물)이 있었는데 받지 못했습니다.

대신 받은 것이 무엇인가요? 약속을 받았습니다.

선물은 언제 받을 수 있나요? 생일날 받을 수도 있고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아버지가 누구인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기 때문이죠.

아버지의 평소 모습을 지켜보았더니 약속을 항상 지키셨고

능력이 뛰어나신 분인 것을 직접 보았다면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까요?


선물은 언제 받을 수 있나요?

"많은 사람들이 생일날 받을 수 있겠네~"라고 생각할 것 같지만

아들은 가만있어봐~ 어? 받았네~ 지금 받았네~라고 말하며 믿음을 선물로 지금 즉시 받은 사람도 있습니다. 내가 가지고 싶었던 보이는 선물 그리고 앞으로 영원히 받게 될 많은 선물이 있습니다.

그 선물은 때가 되면 반드시 받게 될 보증된 약속의 선물이지만 이 보다 더 귀한 것이 약속의 증표이자 믿음인 것이죠.


약속의 증표가 없으면 생일날 선물을 받을 수 있을까? 받지 못하면 어떡할까? 염려하고 걱정하며 생일날까지 평안 없는 어제와 그리고 오늘을 살아야 할 것이고 그렇게 바쁜 하루를 살아내고 있을 것입니다.


에베소서 2: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하나님의 약속을 듣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약속을 지키실 하나님인지 지키시지 않을 하나님인지 직접 보고 판단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을 발견하셨다면 믿음의 선물을 받으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그 선물이 앞으로 받을 선물이 아니라 지금 즉시 받게 된 선물이라는 것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시기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하늘을 보며 말씀해 보십시오.


"하나님 아빠 아버지 약속했어요~"


로마서 8:15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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