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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내려 준 붉은 실이 보이시나요?

홍연

by 케이시르

분명 하늘의 아담 장자는 죽고 두 번째 된 예수가 과부 된 우리의 보호자 되신다고 약속하셨는데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온몸의 피를 다 쏟아내고 죽어야만 했다. 우리의 보호자 되심을 확신하고 있었으니 그 슬픔과 애통하고 비통한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황이 눈앞에 펼쳐지며 인생 최대의 위기가 찾아오게 되었다.


야고보서 4:9
슬퍼하며 애통하며 울지어다 너희 웃음을 애통으로, 너희 즐거움을 근심으로 바꿀지어다


동양 사상을 배우지는 않았어도 들으며 살아온 우리들은 남자와 여자의 인연은 붉은 실로 묶여 있어 언제 어디서 만나든 알아볼 수가 있다는 설화를 가지고 있다.


붉은 실? 인연? 연인? 홍연? 무슨 근거를 가지고 이런 말을 지어낸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렇다고 하고 그렇다고 믿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 시와 노래로도 전해지고 있다.


사람의 몸에 붉은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사람의 몸에 실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피"이다.

그 피는 사람이 살아있다는 증거이자 생명인 것이며 "붉은" 피가 지나다니는 혈관을 펼쳐 놓으면 지구를 두 바퀴 반 감을 수 있는 "실"이 된다.


하나님의 둘째 아들 예수의 피로 사람을 붉은 실로 이어서 아내 삼기 위하여 그 피를 우리에게 보이셨다고 생각한다. 즉 사람과 하나님의 모든 것 되신 예수와 "연"을 함께 할 방법은 예수의 피 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출애굽기 4:23-34
23 내가 네게 이르기를 내 아들을 보내 주어 나를 섬기게 하라 하여도 네가 보내 주기를 거절하니 내가 네 아들 네 장자를 죽이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라
24 모세가 길을 가다가 숙소에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그를 만나사 그를 죽이려 하신지라
25 십보라가 돌칼을 가져다가 그의 아들의 포피를 베어 그의 발에 갖다 대며 이르되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 남편이로다 하니
26 여호와께서 그를 놓아 주시니라 그 때에 십보라가 피 남편이라 함은 할례 때문이었더라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 남편?


출애굽기를 보면 두무지 이해도 안 되고 "내가", "네가", "그가" 하면서 경상도 사람 아니면 갸가 누구고 갸는 누구인지 어리둥절한 말씀이다. 그래서 많은 신학자들도 하나님이 장자를 죽이려고 하신 것인지 아니면 모세를 죽이려고 것인지 헷갈려하는 모습이다. 이 말씀은 곰곰이 씹어보며 소화를 하며 읽어야 한다. 그냥 젖 먹듯이 소화 없이 읽어 버리면 놓쳐버릴 수 있는 하나님 말씀이다.


하나님은 일관되게 첫 번째, 첫째 난 것, 장자는 내 것이라고 말하시며 달라고 하였고 죽이셨다. 이 말씀은 천천히 읽어보면 알 수 있듯이 모세의 장자를 죽이려고 하셨던 것이다.


모세의 아내 십보라가 다급한 행동을 보이는데, 아내가 다급하고 돌발적인 행동을 했다면 남편이 위험했던 상황이었는지 아들이 위험했던 상황인지도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씁쓸하지만 아내는 남편의 위기에는 반응하지 않는다. 남편 되신 예수가 죽는 순간에도 함께하지 않고 도망갔던 사람들이 예수의 제자들이었다.


아내는 아들의 위기 상황이 찾아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아들의 포피를 베어 하나님 앞에 가져다주며 당신은 나의 피 남편이라는 고백이 모세의 가정을 살려냈다.


레위기 17:11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제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위하여 속죄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


야고보서 1:27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다? 당연하지~

이 피가 내 지금 이 순간 내 몸에 흐르는 내 피를 말하고 그 피로 내가 살아있음을 말해주는 것일까요? 하나님의 약속은 예수의 피와 연결되었을 때 생명이 있다는 말씀을 해주고 있는 것이다.




할례는 남자의 특정부위의 포피를 베어내는 것이다. 이는 사람의 육체로 둘러싸여 있는 죄성을 가진 몸의 포피를 말하고 이것이 벗겨지는 것을 할례라는 행위로 가르쳐 주셨다.


이 땅에 모든 사람은 할례 받지 못한 몸으로 과부 된 인생을 살고 있으니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보일 것이며, 이것이 쌓이다 보니 인생은 헛되고 헛되며 보람 없고 어처구니가 없는 일들 뿐임을 전도서의 저자는 말한 것이다.


죄성을 가진 포피가 우리 몸에 그대로 있으면 육체가 시키는 일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육체가 하는 것은 열매가 아니라 육체가 하는 일이라고 말한 것을 생각해 보니 그 일들은 사람이 어떠한 노력을 하지 않더라도 지금 당장 나타낼 수 있는 가장 자연스러운 사람의 상태이기 때문이다.


시기하고 비방하고 당짓고 분열하고 질투하고 미워하는 우리의 매일을 육체가 시키는 일을 하느라 하루가 모자란 삶을 살고 있는 것이 그 이유이다. 얼마나 비참한가? 열매는 맺지 못하고 죄성에 갇힌 몸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을 괴롭게 하였고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이고 있었는가?


로마서 7:23-24
23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24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사람이야말로 괴수 중의 괴수이고, 살인자 중의 살인자로 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좌절감과 패배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신이 사람에게 하신 약속 죄로 둘러 쌓인 포피를 베어내주시고 예수의 피로 이어져 하늘의 아들이 남편 되어 준다는 약속을 보여주고 증언하셨다.


갈라디아서 5:2-3
2 보라 나 바울은 너희에게 말하노니 너희가 만일 할례를 받으면 그리스도께서 너희에게 아무 유익이 없으리라
3 내가 할례를 받는 각 사람에게 다시 증언하노니 그는 율법 전체를 행할 의무를 가진 자라
4 율법 안에서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하는 너희는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고 은혜에서 떨어진 자로다


디모데전서 1:15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바울은 인생을 살며 스스로 할례 받은 몸이라고 말하는 자에게 경고하며 만일 할례를 스스로 받았다면 모든 율법을 행할 의무를 가지라고 강력하게 경고하는 것은 할례는 하나님의 선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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