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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뜻과 내 소망 : 다행이다.

by 케이시르

사람은 누구에게나 뜻이 있고 소망이 있다. 뜻은 소망을 위한 계획이며 소망은 그 결과이다. 하지만 저자는 단언컨대 뜻 위에 뜻이 있고 소망은 이루면 다행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 이유는 모두에게 뜻이 있기에 뜻과 소망을 행하고 이룬다는 것은 분명하게도 누군가의 뜻을 꺾어야만 했을 것이다. 사람은 뜻을 이루기 위해 사람을 쓰기 때문이다.


무슨 말인지 쉽게 말해보려고 한다. 여러 조직 안에는 리더가 있고 있어야만 한다. 그리고 조직에는 뜻이 있지만 각 사람 나름대로의 뜻도 분명히 가지고 있다. 이 뜻이 맞아 잘 되면 다행인데 뜻이 맞아도 안 되는 경우가 훨씬 더 많기도 하며 뜻이 맞으면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뜻이 있고 그 뜻이 정말 소름 끼치게 다르며 그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한 명 한 명 모습이 다른 것을 보아 알 수 있다.


이제 다른 이야기를 더 해보려고 한다. 어떤 경우에는 잘 유지되던 조직에 리더가 바뀌는 경우가 있다. 조직 안에서 리더가 선정되면 다행인데 보통은 위에서 내려오는 경우가 우리 회사에서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위에서 내려온 리더는 무엇을 하겠는가? 어김없이 자신의 뜻을 행하고 자신의 소망을 이루려 하기 시작한다. 위에서 내려왔기에 아무것도 모르면서도 오직 자신의 경험에 의존하여 뜻을 펼친다. 당연히 모두가 뜻이 있으며 있었기에 마찰이 생길 수밖에 없다.


서로 참아가며 일을 진행하겠고 그 일이 잘되면 다행이다. 하지만 안 되었을 때... 그 방향이 잘못되어 아무것도 하지 않은 일이 되었을 때... 그 조직은 칭찬도 성과도 아무것도 없으며 남는 것도 없게 된다.


그러면 그 뜻을 강행한? 위에서 내려온 리더는 어떤 마음이어야 할까? 리더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뜻을 내세웠고 그 뜻을 따랐던 것뿐인데 망하게 된 것이다.


"이래서 리더를 잘 만나야 해~" 라고 말들 하지만 너무 야속한 말이 아니던가요? 또 리더는 "내가 조직에서 나가면 돼~? 또 이런 무책임한 말은 무엇인가요? "그냥 돼지? 실래요?"


저자는 뜻이라는 것이 소망이라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두려운 것인지에 대해 알게 되었다.

내 뜻 내 소망 많지만 그 뜻을 위해 많은 사람이 희생해야 하고 소망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큰 대가를 치러야 하지만 그보다도 더 나를 두렵고 무섭게 하는 것은 희생한 사람들에게는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다는 마음일 것이다. 그래야만 한다.




만약 위에 이야기에 동의하셨다면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내 뜻, 내 소망이 있다면 반드시 목숨 걸고 성공하는 길 하나밖에 없습니다.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죠.


그럼 믿을만한 리더의 뜻을 따라야겠습니다.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아 믿음직한 리더가 있던가요?


그렇습니다. 사람을 둘러보고 아무리 찾아보아도 나를 책임져 줄 사람도 책임지겠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았으나 책임진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내 뜻 내 소망을 위해 따라 준 사람들을 당신이 죽게 되었는 데 무엇으로 보상하고 보증해 주시겠습니다. 불가능하죠.


그래서 전 사람을 따르지 않기로 했고 내 뜻과 소망도 힘겹게 버려내고 또 버려냅니다. 그리고 따르기로 한 것이 하나님이었으며 성경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명확하게 성경에 쓰여 있죠. 가장 먼저 사람의 뜻과 계획이 아무리 많을지라도 하나님의 뜻만이 온전히 이루어질 것이라는 언약에 확신이었습니다.

이것을 믿지 못하는 저에게 보여 준 것이 있었으니 위에서 내려와 위에 계시지 않고 아래에서 시작하여 위로 올라가신 한 분을 내게 보여주셨기 때문입니다.


무슨 말인가요?

하늘에 말씀으로 계셔 뜻을 이루셔도 되지만, 땅 아래로 내려오셨고, 땅에서도 위에 계셔 그분의 뜻 이룰 수 있었지만 아래에서 뜻을 이루시지 않고 세상과 함께 살아내며 순종하셨습니다.


때가 되어 리더가 되시며 조금씩 그분의 뜻을 행하셨고 많은 무리들이 따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분은 세상을 이길 수 있었으나 보내신 분에 뜻이 있었으니 그분의 뜻을 따르시며 세상에서 실패하였고 죽임 당하셨습니다.

그분을 진심으로 따랐던 무리들은 실패감에 빠졌고 슬픔에 빠져 모든 소망이 사라져 각자의 고향으로 처음 있던 자리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분을 보내신 분의 뜻이었기에 실패한 그분을 책임지셨으니 흑암에서 건져내셨고 살리실 수밖에 없던 것이죠. 혹시 그분은 죄가 없고 흠이 없으셨고 의로웠기 때문에 살리신 것일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죽임을 당하실 때까지 흠이 없었으나 마지막에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라고 부르짖으며 보내신 분을 원망하셨죠. 그분을 살리실 수밖에 없었던 이유 보내신 분의 뜻에 대한 책임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그분을 따랐던 무리들은 어떻게 되나요? 이제는 그분이 책임지실 때이니 우리가 그분의 뜻(서로 사랑하라)을 따르겠다고 서원했지만 내가 온전히 따르지 못하고 그분이 원하는 대로 하지 않고 하지도 못하더라도 내 뜻과 내 소망 버리고 그분을 따르겠으니 부디 나를 살려달라고 책임져 달라고 그러실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잠엄 19장 21절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만이 완전히 서리라


누가복음 22장 42절

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마태복음 27장 46절

제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사도행전 2장 24절

하나님께서 그를 사망의 고통에서 풀어 살리셨으니 이는 그가 사망에 매여 있을 수 없었음이라


요한복음 13장 34-35절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요한복음 14장 15절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 (내 뜻을 따르리라)


골로새서 1장 13절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날 사랑하심
성경에 쓰여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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