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추위에 지친 겨울이 시골길 지나다 말고
처마 밑 양달 진 장작더미 위에서
작은 햇살 받으며
꾸벅꾸벅 졸고 있는 국산 박의
콧속으로 시린 바람 한 줌 밀어 넣고
장난을 친다
국산 박이
겨울바람의 간질거림에
'에취'하고 재채기하니
박 위에서 함께 졸던 햇살이
깜짝 놀라 굴러 떨어지고
바람이 덩달아 쌩하니 도망치니
많이 춥다
어느 시골길의 겨울은
그렇게 흘러간다
겨울이니 춥기도 하겠지만 마음을 움츠리지 말고
따뜻하게 감싸서 코로나로 시린 겨울을
활기차게 넘어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