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와
흙과 부스러기 물어서 날라
처마 밑에 집을 짓더니
며칠이 지난
어느 날
주둥이에 하얀 띠를 두른
아기 제비 네 형제
고개를 삐죽이 내밀고
세상 구경하는 듯 두리번거림이
제법 어린 티를 내는 듯합니다
다리 부러진 제비가 물어다 준 박씨로 부자가 되었다는
흥부 얘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
처마 밑은
기다리는 박씨는 아니 오고
제비들 볼일에 지저분해진 뜰방이
누군가의 잔소리를 기다리 듯
소복이 쌓여만 갑니다
윗 지방은 물난리로 시끄럽고
아래 지방은 더위에 몸살을 앓지만
기다림으로 부푼
좋은 하루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