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꽃

어둠 속에서

by 김성진

굿모닝~♡


당신은 감자의 마음을 아시나요~~

어둠 속에서

그냥

많은 시간을 보내다

따뜻한 기온에 속아 올라왔더니

아직

술레놀이가 끝나지 않았으니

조금만 기다리라며

보채어

돌려세워지는 감자의 속사정을

아시나요~~


어두운 땅속

이리 둥치고

저리 밀치어 헤집은 삶에

슬픔 미소 속일 수 없어

살며시 불평 늘어놓으니

올해는

윤달이라 결실이 늦어지니

조금만 더 어둠 속에 뒹굴다가

날씨가 따뜻해지는 진짜 6월이 되면

토실토실한 몸으로 나오라고 하니

설움 많은 감자

계산이 어려워 자포자기하는 듯합니다


그래도 감자는

땅속에 맺힌 열매 달래 가며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 말라고

어둠을 더듬어 햇볕 골라내어

튼실하고 알차게 영글어가고 있으니

염려 놓으라며

꽃을 피워내

부드럽게 웃어주는 듯합니다


그래서

행복과 풍요와 알찬 하루를

부지런히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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