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출근

알차게 살아야지

by 김성진

굿모닝~♡


살아온 삶의

반 이상을 다녔던 직장에

출근하는

마지막 날입니다

오늘이라 의식하게 되니

빈둥빈둥 뒹굴이 하고 있던 오늘이

가만히 물어오는 듯합니다


'기분이 어떠셔~?'


마지막으로 근무했던 부서에서

직원들이

롤링페이퍼를 만들어 나와의 생활을

새롭게 정리해 주고

영상편지를 만들어 그리움을

키우더니

송별회로 마무리 만찬을 즐기며

묻는 듯합니다


'괜찮으셔~?'


하루를 일으키기 전

이들 물음에 조용히 답해봅니다


그래

33년의 세월

즐겁고 신나게 살았음 되었지

열심히 벌어

덕분에 가족이 행복했음 되었지

부지런히 움직이다 보니

주변에 좋은 사람들 많이 생겼음 되었지

마지막까지 채워서 홀가분하게 나올 수 있어 당당하면 되었지

나의 빈자리 채울 수 있는 기회를

남겼음 되었지

꽃으로 많은 세상 아름다움 알았음 되었지

나가서 재밌게 놀 수 있는 용돈 조금

챙겼음 되었지


이제

다음을 준비할 수 있는

6개월의 연습기간이 내일부터 시작이다

생각하니

설렘이 뿌듯하게 밀려오는 듯합니다

그래서

마지막 출근을 힘차게 해 볼까

생각합니다

그래도

굿모닝 편지는 6개월만 더 하려고요

잘해라고

손뼉 쳐줄 거지요~~

그동안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삶은

만나고 떠나고

시작하고 마무리하고의

반복인 듯합니다

그러니

잘 준비해서

알차게 살아야지요

준비하는 하루를 응원합니다


정이 담긴 롤링페이퍼
꽃다발도 받고
삶의 노트 영상편지 감상
단체 사진
선물도 받고
맛있는 요리도 먹었습니다
또 다른 송별식과 여행
고등학교 같은 반 친구들과 졸업여행
참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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