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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몽 Mar 27. 2024

커피를 좋아하세요?

글쓰기 전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기 전 커피를 내립니다. 



창작의 세계로 들어가기 위해 경건한 의식을 치릅니다.



드르륵드르륵 커피를 그라인더에 갈고



드립퍼에 필터를 깔아 커피를 채웁니다. 



주둥이가 좁은 주전자에 뜨거운 물을 채우고 



커피 드리퍼를 향해 조심스럽게 물을 붓습니다. 



화산이 폭발하듯 커피의 표면이 부글부글 올라옵니다.



주전자의 물을 드리퍼에 몇 번 부어주면



커피가 추출됩니다. 




따뜻한 커피 한잔 책상 위에 올려놓고 홀짝이면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럽습니다.



호호 불며 커피를 마시면서 그때부터 뭔가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언제부터 이런 습관이 생겼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까마득합니다.










당신은 책상 앞에 앉기 전 치르는 경건한 의식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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