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누군가의 세계와 가치관을
합법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것이
책이라는 매개체다.
나는 글 쓰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걸
좋아한다.
조천읍 도서관에서 주관하는
조우리작가와 김동식작가
북토크에 다녀왔다.
조우리 작가의 강연을 듣고 한 시간의 틈이 있었다.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왔다 갔다 하는
열람실에서 그들의 모습을 그렸다.
그림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곁눈질해서 지나치기도 하고
엄지 척해주기도 하는 등의 리액션.
누군가의 눈길이나 관심에도
그림을 덮지 않고 끝까지 그렸다.
처음이다.
오늘의 나 잘했어. 쓰담쓰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