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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수분 Feb 17. 2024

노고단 일기

2024. 02. 11~12

천왕봉(1,915m)

반야봉(1,732m)

노고단(1,507m)

우리나라 최초로 지정된 '지리산국립공원'의 3대 주봉.



노고단 대피소에 가면 고단한 산꾼들을 반겨주는 나무할머니가 서있다.

지리산의 성모인 '노고할미'다. 

노고, 마고, 할미, 모두 같은 의미로 지리산 지킴신은 할머니신이라고 한다.

노고단(老姑壇)의 유래는 지리산의 성모에게 제사를 올리던 '할미당'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가장 큰 돌탑은 지리산 노고단 돌탑 아닐까?

11일에 노고단 대피소에 짐을 풀고 노고단정상에 가서 돌탑을 세 바퀴 돌며 소원기도를 했다.

12일 새벽에 또 노고단 정상에 올라가서 일출과 운해를 실컷 바라보았다.



산에 가지 않으면 수 없는 절경!

근력을 잃지 않고 계속 산행할 수 있기를!

과욕은 버리고 내 몸과 마음이 잘 타협할 수 있기를!


아직은 겨울산, 눈 덮인 도로는 차량통제 중이고 동행한 처자들과 눈길을 걸었다.

내가 빙판에 자빠졌다. 기도가 부족했나?

크게 다친 데는 없는 것 같다. 역시 기도발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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