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칭 3일 차

- 만병의 예방!

8년 전 오십 대 초반에 목디스크 수술을 받았다.

경추 5, 6, 7번 관절에 인공디스크를 삽입하는 수술이었다.

수술받기 전에 여기저기 도수치료와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근육이완의 중요성을 절감했었다.

결국 극심한 통증으로 고개를 들지 못할 지경이 되어 수술을 받았고 지금까지는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다.

목이 아파서 고생을 할 때는 스트레칭을 잘해야겠다고 다짐을 했는데, 막상 수술 후 통증이 사라지고 난 후에는 잊어버리고 운동에 게으른 생활을 했다. 최근에 무릎이 아프게 되고 나서 다시 내 몸에 정성을 들이기로 맘먹고 아침, 저녁 스트레칭을 시작했다.

오래전 국선도장에 잠시 다니면서 익혔던 동작들을 떠올리며, 천천히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정성껏 쓰다듬고 주물러 준다. 특히 목 주변의 근육을 잘 풀어준다.

근육이 딱딱하게 굳어 있으면 주변을 지나는 신경, 혈관과 주변조직들도 모두 조여지고 당겨져서 순환도 더디고, 염증과 통증이 생기고 자세의 변형까지도 오게 된다고 의사 선생님한테 들었다.

내 몸을 쓰다듬고 꼭꼭 주물러 주면 근육이완, 체온상승, 몸과 마음의 릴랙스, 행복호르몬 생성, 면역력 증가, 질병예방, 이런 순서로 건강 이득을 챙길 수 있지 않을까?

너무 거창하게 스트레칭 예찬을 했나?

그래도 꾸준하게 실천하다 보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고 게으름과 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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