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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수분 Nov 23. 2023

미니돌탑에도 기복!

- 그냥은 못 지나간다.

지난 일요일에 전주사람들이 서울나들이를 했다.

인왕산과 북악산을 올랐다가 청와대를 구경하고 오는 산악회 스케줄이었다.

춥지 않게 채비를 하고 시청에서 버스를 탔다.


일요일 새벽부터 부지런을 떨어서 차속에서 잠깐 눈을 붙였다.

따뜻한 떡과 커피를 얻어먹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일정을 마치고 다시 버스에 올라 전주로 돌아왔다.

산봉우리는 둘 다 340여 미터로 높지는 않았는데 북악산을 오를 때는 경사가 심해서 진땀이 났다.


지난 10월에 지리산 종주를 한 뒤로 무릎이 조금 안 좋아져서 주의를 하는 중이다.

다행히 이번 산행 중에는 문제가 없었다.

그래도 냉찜질을 하고 관리를 잊지 않는다.


산행을 하다 보면 돌탑을 자주 만나게 된다.

외국의 산에서도 돌탑을 만날 때가 있다.

그때 이런 생각을 했다. 한국인들이 와서 쌓았나? 여기 사람들도 돌탑을 쌓는가?


난 종교생활을 하지 않지만, 돌탑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기원하는 나를 본다.

그것도 세상의 모든 영혼과, 생명과, 나의 인연과, 자연을 위해 원대한 기도를 한다.

하하하!

진정성 있게 한다.


내게 당대발복은 아닌 것 같고, 신령님께서 진심만 알아주신다면 감사!

그런 차원에서 이번 서울 나들이 중에 청와대를 돌아보면서, 수려하고 신성한 곳곳마다 간곡히 기원을 했다.

북악산의 신성하신 님! 국태민안! 태평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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