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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모든 것들에 대한 사랑
09. 어느 날 불쑥 그가 찾아왔다
40대에 로맨스라는 장르의 문이 열리는 건가?
by
나무
Feb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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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들이 대학생이 되었다
아이 둘을 홀로 키우며 꽤나 애쓰는 삶을 살고 있다
아들의 고등학교 졸업식에서는 눈물을 참느라 혼났다
홀로 아이들을 키우며 지나갔던
모든 일이
주마등처럼 흘러가고 있었기에
눈물이 앞을 가렸지만 창피한 감정이 앞섰기에
애써 참았다
초등학교 2학년이 된 아들과
유치원 7살
을 보내고 있는 딸아이일 때
혼자가 되었다
정신은 온통 두 아이만 잘
기르는 것에 집중하였다
두 아이만 건강하게 잘 키우는 것이
곧 나의 성공이라고 생각하였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세상 잣대에 빗대어 성공을 생각할 수 없었다
돈도 중요하고 명예도 중요하고
모든 것이 다 중요한 세상이지만
나에게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두 아이들이었다
두 아이가 잘 자라는 것 말고는 관심이 없었다
물론 운동을 좋아하여
운동만큼은 관심을 두고 꾸준히 하였다
친정엄마는 꽃다운 나이에 연애는 해야지 하셨다
연애는 나에게 사치였다
똑바로 밥벌이하기도 바빴기에 연애라는 장르는 생각도 못했다
생각지도 못한 장르의 문이 열렸다
40대는 한창이라는 어른들의 말씀을 듣고 싶어졌다
그리고도 어느 날 불쑥 그가 찾아오기도 하였다
keyword
아이
로맨스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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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누가 뭐래도, 내 인생은 내가 만든다
저자
불혹이라는 나이를 넘고, 홀로 아이들을 양육하며, 사람을 통해 배워가는 일상들이 기억 저편으로 흩날리지 않도록 기억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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