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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안온'이라는 두 글자

by 나무

어디서 이 단어를 처음 만났는지

기억은 나지 않는다

내 글귀 어딘가에서 적었던 기억을

더듬더듬 찾아보았다


21년 8월12일에 기재한 인스타그램 글

언제부터인지 알 수는 없지만

이 단어가 좋다

스스로도 안온한 사람이 되고 싶고

그런 여인이 되어 만나는 사람 또한

안온한 당신을 만나고 싶다

오랜 시간 염원 같은 마음을 이루어주신 걸까?


안온한 당신과 안온한 날에
두 손 꼭 잡고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하염없이 걷고 싶구나
그 남자에게서 선물받은 책

잊고 있었던 단어를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마주하는 이 느낌은

과히 행복감과 함께 짜릿함을 선사해 주었다


그 남자와 이 책에서 마중한 이 두 글자에 대해

도란도란 이야기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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