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에서 운동이
긍정의 삶으로 이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운동을 통해 신체가 건강해졌으며
건강한 신체로 건강한 정신이 가질 수 있다고
확실히 이야기할 수 있다
세월이 지나면서 호기심 많은 아줌마는
여러 가지 운동을 거쳐왔다
수영을 시작으로
클라이밍에 이어 로드사이클까지 이르렀다
물론 중간중간 해본 운동들을 나열하면
더 즐비하게 줄 세울 순 있으나
앞서 이야기한 운동들만이
오래 지속한 운동들이다
로드사이클을 타며
작년 8월 오른팔의 뼈가 2개가 동시에 부려져
개방성 골절이 되었다
수술을 두 번이나 하였지만
다 낳으면 자전거 탈 생각이 한가득이었다
필드에 나가면 팀들에게
민폐를 용납할 수 없는 성격이기에
8개월을 꼬박 출근 전에 1시간씩
실내 자전거로 운동하였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실내 자전거가 아님을 이야기하고 싶다)
그렇게 벼르고 벼려서
필드에 주 1회 즐거움을 2번 맛보았는데
또 텀을 선물 받았다
보도블록의 미정비로 인해 지나가면서
나의 바퀴가 미끄러지고 말았다
겨우 수습해서 달콤함도 잠시 뿐이었다
자전거도 다리가 부러지기 직전의 크렉이 발생되었다
라이딩을 나갈 때마다
신나게 즐겁게 타고
자기의 품으로 안전하게 돌아오라는 그 남자!
일단 도착해서는 안전하게 돌아왔다고 카톡을 남겨놓았다
팀 이동이 있어서 주경야독 주말까지 일하는
그에게 걱정이 되고 싶지 않아서
퇴근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퇴근한다며 전화 온 그에게 사실대로 이실직고하였다
그 남자는 말한다
당신만 다치지 않고 무사히 돌아왔으면
그 무엇도 괜찮다 한다
내가 내 뱃속으로 낳은 자식 말고는
다른 타인들에게 느껴보지 않았던 감정들인데
그 감정의 목소리로 안도하는 그의 숨결이
전화기너머로 전해져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