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입사하고 난 후 한동안은 적응하기 바빴다.
어느 정도 적응 후에 석촌호수가 근거리인 걸 알고 난 후부터는 점심 산책을 다녔었다
직장을 이직하면서 가까이 즐길 수 있었던 석촌호수를 자주 올 수 없을 거 같다
아쉬운 마음에 앨범에 있던 석촌호수 사진들을 모아 흩날려가지 않게 잡아 보았다
도심 한가운데 이런 공간이 있는 곳이 가까워 고마움까지 느낀다
청명한 가을 하늘과 드높게 우뚝 선 잠실 롯데타워의 그림들은 언제나 신선하다
구름 한 점 없는 날도 있었고,
구름이 있어도 멋있는 하늘이다.
벚꽃이 만개한 봄날의 석촌호수였다.
어느 각도로 보아도 기분 좋아지는 장소다
흐린 날도 있었지만 한결같음이 좋다
날이 좋아도 흐려도
늘 제자리를 묵묵히 지키는 것처럼
우리의 삶도 그렇게 살아가야 하는 것 같다
이제 자주 올 수 없겠지만
늘 제자리를 묵묵히 지켜 줄 것임을 알기에 믿음직스럽다.
석촌호수에서 루미나리에(luminarie)라는
전구를 활용해 건축물이나 조형물을 꾸며 전시하는 빛 예술을 하는 걸 이제야 알게 되었다.
시간 되시는 분들은 잊지 말고 관람하면 좋을 듯하다
아직 나도 밤에는 못 가보았다.
하지만 시간이 넉넉하긴 하다.
25년 2월 28일까지인듯하다.
낮과 밤이 모두 아름다운 석촌호수!